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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삶은 언제나 연속,
그것이 투쟁이건 행복이건,,,,
오늘은
꽃지에서 지는 해를 보면서
커피 두잔을 사서
혼자 대화하며 마셨습니다
내일은 출근?
엘가가 작곡가로 무명일때
아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답니다
그가 아내를 위하여 바친 피아노곡, 사랑의 인사
지금은 편곡이 넘 많이요,,,,
우리 예식장 가면 가끔 듣는 곡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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