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게 / 이향아
네가 푸른 잎사귀로
나부낄 때면
나는 마른 껍질 뒤엉킨
밑둥이거나
뼈마디 앙상한
뿌리로 산다
여기는 세계에서도
눈물 나는 자리
열 손가락 불을 켜서
줄을 당긴다
놋쇠 징을 두드려라
여기 살아 있노라
더운 가슴 뿜어내며
활개를 쳐라
네가 펄럭이면 펄럭이는 그만큼
황금으로 굳어지는
나의 뼈를 보아라
지층으로 다리 뻗는
나의 꿈을 보아라
향유 번져나는 네 하늘 한 자락
내 슬픔 잠재울
홑이불로 남는다
암릉에 사는 고비는 가을이 깊었네요
이끼류에게는 너무도 짧은 가을이구요!
산 아래 마을의 벌판은 노란 수채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노적봉에서
둔리저수지를 바라봅니다
병풍바위!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갔다가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범상스님 제가 살금살금 도촬했어요 ㅋㅋㅋ
스님은 도를 구하는데, 지는 에고 지송
석불사에 때늦은 영산홍이 피었습니다
길가에 익어가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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