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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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장미 / 이해인삶 2016. 5. 20. 06:25
5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5월의 넝쿨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담장넘어 피는 아름답고 수즙은 넝쿨장미,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5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양귀비꽃) (엉겅퀴꽃) (복분자꽃) 주위 사람의 감정과 조화를 이루려면, 원래 올라가 있던 톤을 반음 내려야 한다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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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얼레지꽃을 보며!산 2016. 4. 2. 21:00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의 얼레지꽃을 2016년 처음 봅니다 월출산 정상부에서 행복한 만남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를 만난 것이 행복 중에 행복입니다 생육특성얼레지는 전국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구근식물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며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토질이어야 한다. 키는 20~30㎝이고, 잎은 길이가 6~12㎝, 폭은 2.5~5㎝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으며 좁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꽃은 자주색으로 두 장의 잎 사이에서 긴 1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상단부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길이는 5~6㎝, 폭은 0.5~1㎝로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0분 이내이며 오후로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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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축제 열리는 영취산을 미리 다녀옵니다산 2016. 3. 27. 22:35
0, 산행 일시 : 2016년 3월 26일0, 산행지 : 영취산0, 산행 경로 : 여수산단 뒷(임도 입구)-돌고개 군락지- 가마봉- 정상 - 도솔암- 봉우재 -시루봉 - 흥국사(4시간 30분: 간식 및 놀기 포함)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일행0, 진달래 개화 상태 : 하단부는 20%, 상단부는 거의 미개화, 골망재군락지는 어느정도 개화? 축제 기간에도 만개한 진달래 군락지는 보기 어려울듯 합니다0, 여수영취산진달래 꽃밭 찾아가기※ 영취산에 오르는 시작지점 - 돌고개 행사장, 흥국사, 상암초등학교 0, 영취산 진달래축제 : 2016. 4. 1.(금) ~ 4. 3.(일) 영취산은 축구장 140개의 너비를 자랑하는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이순신대교를 건너면서 광양항을 차창 너머로 담아보았습니다 들머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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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산 2016. 3. 26. 21:01
오늘 여수 영취산에 진달래 보러 산행갔다가 생강나무꽃 보고 올립니다진달래와 관련한 소식은 차후에 오리겠습니다행복한 저녁되세요!!! 기다림, 소망, 봄! 1, 새벽을 동경하는 꿈이었으면 했다흔들림에 깨어난 지금어둠 속에선 빗소리가 지척인다신혼에 젖은 이의 짧은 호흡도아침을 걱정하는 이의 두려움도짙은 내림 속에 또럿이 고요하다 처음 맞는 봄은 없다오고 간 계절이야 기억도 흐릿하지만햇살에 졸음겨운 고양이가 부러운 건 대체불가!떠밀려 오지 않는 바람은언제나 스스로를 녹여 봄을 만든다 2,기다림이 온기를 만들면 봄,양철지붕에 내리던 빗소리를 기억한다부산한 봄날엔각자 다른 길로 다닌다뚜럿한 목적지가 없어도 좋다스스로를 녹여 붉은 꽃을 피운 날,어디에나 멈추면 꽃밭이니까! 화들짝 달려온 봄비여,나의 그리움이여,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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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녹차밭에서!!!삶 2015. 11. 21. 23:47
꽃을 보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예쁘게 핀 녹차꽃을 봅니다 눈부신 힌색 바탕에 짙노오란 꽃술이 아름답습니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진 자리에 잎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 내 生 풍화되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도솔천 애기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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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꽃!농부이야기 2015. 8. 16. 19:32
잎과 마디 모양이 대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죽절채(竹節菜)라 한다. 당나라의 시인 두보는 닭의장풀을 수반에 담아두고 `꽃이 피는 대나무`라고 부르며 아꼈다. 중국에서는 꽃잎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척초라 부른다. 마디마디가 꺾이며 땅을 기듯 자란다. 이 마디가 땅에 닿으면 그곳에서 뿌리가 나와서 새로운 포기가 된다. 영어로는 `Day flower`라고 하는데 반나절도 못 가서 지는 하루살이 꽃이다. 겨우 반나절을 살고 떠나는 반짝 생명이어서 번식이 힘들 것 같지만, 곤충의 도움이 없이도 아래쪽 수술을 안으로 굽혀서 암술에 꽃가루를 묻혀 자가수정을 한다. 닭의장풀은 꽃이 피는 순간에 대부분 수정을 마친다. 꽃봉오리 안에서 서둘러 꽃으로의 목적을 이룬다. 대나무 잎처럼 생긴 부분을 따서 연한 소금물에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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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가득한 산행길, 남덕유산!산 2015. 7. 22. 18:13
0, 산행일시 : 2015.07.18 0 산행결로 : 영각사-계단길- 남덕유산-서봉-육십령길-교육원삼거리-공무원교육원-원점회귀 0 인원: 홀로 걷는 산행 0 홍성에서 06시 30분 출발, 여산휴게소서 아침, 09시 산행 시작,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식사도 즐기도, 07시간 산행 출발하는데 비가 내려서 사실은 좀 망설였던 산행이다 나리꽃이 지천으로 핀 모습을 생각하면 포기하고 싶지않았다 한 주가 지나면 꽃이 지기 때문이다 휴가철이 시작이 됐는지 휴게소에 사람이 가득했다 사람이 움직이고, 돈이 움직이고, 경제가 살아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니까,,,, 입산합니다 습도가 높고, 바람도 없는 날씨가 땀을 줄줄 흐르게 합니다 계단을 올라섭니다 반갑게 다가가서 한 컷! 바람속을 걷는 법 1 / 이정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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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경림산 2015. 7. 18. 19:36
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혜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가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을 보고싶소 수 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나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남덕유에서,,,,) 영화 시월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