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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수 영취산에 진달래 보러 산행갔다가 생강나무꽃 보고 올립니다
진달래와 관련한 소식은 차후에 오리겠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기다림, 소망, 봄!
1,
새벽을 동경하는 꿈이었으면 했다
흔들림에 깨어난 지금
어둠 속에선 빗소리가 지척인다
신혼에 젖은 이의 짧은 호흡도
아침을 걱정하는 이의 두려움도
짙은 내림 속에 또럿이 고요하다
처음 맞는 봄은 없다
오고 간 계절이야 기억도 흐릿하지만
햇살에 졸음겨운 고양이가 부러운 건 대체불가!
떠밀려 오지 않는 바람은
언제나 스스로를 녹여 봄을 만든다
2,
기다림이 온기를 만들면 봄,
양철지붕에 내리던 빗소리를 기억한다
부산한 봄날엔
각자 다른 길로 다닌다
뚜럿한 목적지가 없어도 좋다
스스로를 녹여
붉은 꽃을 피운 날,
어디에나 멈추면 꽃밭이니까!
화들짝 달려온 봄비여,
나의 그리움이여,
가슴 속 문이 들판으로 활짝 열릴 때까지
매마른 가슴을
가난한 사람의 갈급한 소망을 적혀주렴
홀로 촛불을 켜고
그리곤 기도하리라
이 새벽
팔순의 노모도
촛불을 들고 기도를,,,,
가벼운 적막속에 홀로 초롱하고
엷어짐을 기다린다
봄가방 하나메고
남쪽으로 떠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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