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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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산 2013. 6. 23. 06:10
안부 (김시천 )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어제 용봉산에 오르다가 발견한 나리입니다, 언제나 친숙하고 아름답습니다, 아랫집 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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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폭포에서 만난 금강초롱삶 2012. 9. 14. 20:44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천불동계곡 천당 폭포에 오르다가 귀한 분을 뵈었습니다 금강초롱! 그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용혜원) 그대가 내 마음에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가슴이 물클해지고 그리움이 자꾸만 커져가는데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창밖을 내다봅니다 즐거웠던 날들을 기억하며 두터운 허물을 벗듯이 그리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동안 비를 쏟아냈던 먹구름도 걷히고 했살이 환하게 비춰옵니다 그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리움을 개어 놓고 내게로 오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