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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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삶 2013. 8. 1. 21:39
넘 더운 오늘! 8월의 첫날! 가을을 생각했어요 수세미꽃 수세미!!! 그리고 여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풍경! 다 휴가를 떠나도 지키는 사람 있다눈 것!! 벌써 코스모스가 피어서 저를 안아 줍니다 코스모스-이형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 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하는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어룽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며 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 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코스모스는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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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며!!!삶 2013. 7. 30. 21:52
어떤귀로-박재삼 -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 촉촉한 밤 이슬에 젖으며 우리들 머리맡으로 돌아오셨다. 선반엔 꿀단지가 채워져 있기는커녕 먼지만 부옇게 쌓여 있는데, 빚으로도 못 갚는 땟국물 같은 어린것들이 방 안에 제멋대로 뒹굴어져 자는데, 보는 이 없는 것, 알아주는 이 없는것, 이마 위에 이고 온 별빛을 풀어 놓는다. 소매에 묻히고 온 달빛을 털어 놓는다. 추억에서 - 박재삼 - 진주(晋州)장터 생어물전(生魚物廛)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에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어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