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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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삶 2013. 9. 10. 07:23
아직은 이른 아침! 창밖으로 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오늘 행복은 무엇인가? 짙은 안개에 쌓인 이 아침! 아무도 행복이란 단어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 것이 행복일까? 아님,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았던 이웃 같은 것은 아닐까! 절망과 힘겨움에 몸부림치다 늦은 잠에 헤메이는 사람에게 잠시 찿아오는 평온함? 풍요로운 소핑, 돈,,,, 등으로 대변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질이라면 왜 재벌이 자살하겠는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서, 동백마무 아래서 엉엉울었다고 노래한 시인은 ? 삶의 먼길을 갈 수 있다면 행복이 아닐까 한다 사랑할 수 있으니까,,,, 삶의 중요한 축이 무너져, 외롭고 힘들다고 말하던 우리? 일몰을 보러 올랐던 용봉산에서 수덕사 종소리를 들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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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바라본 백월산 일몰삶 2013. 9. 2. 21:37
퇴근하고 옥상에 올랐습니다 백월산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많은 집에도 애환이 있으리라,,, 영도다리(김광균) -- 소월에게 황혼이면 고단한 그림자 이끌고 이 다리 지난 지도 어언 한 해 ‘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던 소월 만나러 주막집 등불 찿으면 적동색 선부들 낯선 사투리로 떠들어대고 내려보니 태평리 나루터엔 바람소리뿐 해바라기의 간절한 소망이 태양을 부르던 여름이 가고,,, 이제 서늘하다 백월산에 해가 진다 난 멋지고 눈부신 노을 아래서 하루를 정리한다 오늘은 밤 하늘을 봐야겠다 별들이 자기빛으로 빛나는지? 그리곤 긴 여유로 깊은 호흡을 하고싶다 이 지구별에서 적응한지도 수십년이 지났건만 오늘은 낯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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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장미삶 2013. 8. 29. 20:54
송학사 산모통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른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메나 밤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움만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 보세 매일 산을 오른다 마음속에서 높은 산이다 내가 정한 굴레의 산, 그리고 실체가 없는 산을 오른다 공룡보다 더 힘들다 아-- 나만이 아니고 우리일 것이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내 마음에도 성기게 비가 내렸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나, 오늘 힘들 것 같아 아내 왈, 옆 집 아저씨 마냥 살어 그래도 힘들다, 기준이 무너지는 거 이건 좀 어렵다 그래도 말을 못했다, 많이 비겁하다 먹고 사는 것? 난 어디로 가나 긴 세월의 공양이 무너진다 어느분이 이런다, 참 애정이 사라진다고,,,, 난 이랬다 다 지나 갔습니다 그래도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분다 세월이 지났음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