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수덕사에 갔습니다 선선한 산사 바람과 한적한 분위기가 필요했습니다 저녁 8시가 다되어도 해가 환합니다 튓마루에 한무리 방문객을 빼고는 없습니다 일단은 성공입니다 돌의자에 앉아서 산 아래 세상을 바라보며, 선선한 바람을 맞습니다 조금씩 어둠이 내립니다 평화가 찿아옵니다 잠시 쉬거나 멈추면 삶이 크게 뒤쳐지고, 늦어지는 것일까? 이 순간은 그런 생각을 접는다 일단, 멈춤! 모두가 산을 내려갔습니다 남은 것은 나 하나! 스님의 독경 소리도, 목탁 소리도 멈추었습니다 잠시 망설여집니다, 더 있어 볼까? 스님도 방에 불을 밝히셨네요?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저의 생일에 전화하시고는, 아들아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던 ,,,, 차를 주차하고 한참을 울었던 일이 저의 가슴을 적십니다 스님 저 내려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