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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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연을 만나다!!!삶 2013. 6. 16. 08:29
여행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예상치 못한 일과, 만남이 있다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겟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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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영정 사진을 촬영하고,,,,삶 2013. 6. 14. 00:21
어제는 비가 내리고, 오늘은 맑다 어머니가 아침에 전화를 하셨다 사진기 가지고 오라고,,,,, 출근하여 일을 처리하고, 어머니께 도착 시간을 알렸다 어머니는 옷을 갈아 입으시고 계셨다 애비야 영정사진을 환하게 핀 장미 아래서 찍자? 좀 당황스럽다 영정 사진? 마음을 평정하고 준비하는 것, 내가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어머니도 깊이 생각하고 나를 부르셨으리라,,,,, 평생을 종부로 고생하신 어머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납니다 아직도 자식에게 준 것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 어머니!!! 아--- 그 가이없는 사랑을 언제나 보답은 못하고, 알 수 있을까? 이젠 너희들보다 손주들과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하시겠다며 말씀하신다 너희도 자손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소망을 가지라고,,,,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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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포구의 일몰삶 2013. 6. 11. 22:23
충남 홍성 8경의 하나인 궁리의 일몰입니다 아직은 위락시설이 없습니다 인근의 남당리, 어사리, 하리포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군의 감시 초소가 있던 곳에 전망대가 만들어져서 조망토록 되었습니다 숲을 나서면 바다가 펼쳐집니다 지나가면 다른 것이 보이는데,,,, 늘 그 자리에 있기에 난 못 보는 것일까? 갯뻘이 아름다운 것은 풍광만은 아닐 것이다 거친 자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있기에 더욱 빛이 난다 오늘도 저 바다에서 소망을 줍는 아낙도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의 삶도 오늘 치열한 현장에 있었다 과연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을까? 힘겨움에 허리를 펴고, 땀냄새가 진동하는 범벅의 삶도 아니었는데,,,, 혼자, 살기만을 위하여 움직였다 바보!!! 해가 안면도 너머로 지자 사람들도 아무도 없고, 갯뻘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