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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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산 2013. 11. 4. 18:50
은행나무 잎이 지네요 아름답습니다 시 한편 올립니다 늙은 은행나무의 수좌가 되어 천태산 영국사로 늙은 은행나무를 알현하러 갔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 예까지 납시었느냐며 사뭇 반기신다 이렇게 무성하게 잎을 피우며 천 년이 넘도록 강건하게 사시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말없이 발아래를 가리키신다 은행잎이 수북이 쌓여 있다 굳이 비결을 말하라면 못 들려 줄 이유도 없지 그저 내 몸이 무겁다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한 잎 두 잎 조금씩이나마 나를 비우는 것뿐이라네 사람들은 내 황금색 잎들이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그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내가 가야 할 길은 당당 멀었지 나를 비우고 또 비워서 마침내 단 하나의 이파리조차 남아 있지 않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내가 꿈꾸는 아름다움의 끝 자리에 닿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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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산 2013. 10. 29. 22:00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관음사로 하산합니다 성판악 보다 훨씬 쉽다고,,,, 아름다운 능선!! 토요일에는 상고대가 일품이었다는데, 오늘은 없고,,,, 흔적만이 있습니다 멋진 장구목! 백록담의 진정한 모습,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멀리 대피소가 보입니다 멋진 고사목에게 다음을 약속하고, 한번 손으로 만저 봅니다 원시적인 느낌을,,,, 계곡에도 가을이 꽉 찼습니다 역광으로 백록담을 아쉬움에 담습니다 30대 개구장이들,,,, 왕관봉의 가을! 웅장하고 멋진 삼각봉! 시내까지 펼쳐진 능선 위에 가을이 수를 놓다!!! 관음사 계곡의 가을 모습 정상의 추억을 담고 하산을 완료(14:30) 합니다 제주 막걸리와 파전으로 하산주를 한 잔씩 합니다 언제 다시 이 산에 오를지는 모르지만, 가장 가까운 시간 안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