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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산 2014. 5. 31. 08:30
기다리는 이유 이정하 만남을 전제로 했을 때 기다림은 기다림이다.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았을 때 기다림은 더 이상 기다림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엔, 오지 못할 사람을 기다리는, 그리하여 밤마다 심장의 피로 불을 켜 어둔 길을 밝혀두는 사람이 있다. 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파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오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도 왜 바깥에 나가 서 있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왜 안 되는가를.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더라도 기다리는 그 순간만으로 그는 아아 살아있구나 절감한다는 것을. 쓰라림뿐일지라도 오직 그 순간만이 가장 삶다운 삶일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이다 기다림 자체가 설렘이고, 즐거움이니까! 지루하고 짜증나면 그건 행복이 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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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곰치장아찌 만들기음식 2014. 5. 30. 23:55
1,준비물 간장과 물을 1:1로 배합(간장2컵, 물2컵), 곰치 1㎏, 물엿 1컵, 매실청 1컵, 양파 2개, 표고버섯 3개, 통마늘4-5개, 통후추1스픈, 레몬 반조각. 다시마 자른거 몇 조각, 황태포 2조각을 준비 2, 조리과정 - 곰치는 물에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 곰치를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다 - 매실청, 레몬, 다시마를 빼고 혼합하여 끓여줍니다 - 그리고 불을 끄고, 매실청 레몬 다시마를 넣고 식혀줍니다 3, 장아찌 담그기 곰치를 용기에 넣고, 양념장을 체에 걸러서 부어 줍니다 저희집은 양념장에 표고와 양파를 생으로 썰어서 넣습니다 양파도 간이 배이면 먹기 좋습니다 4, 밀봉하여 1주일 정도를 보관하면 맛있는 장아찌가 됩니다 예쁘게 묶어서 담가야 하는데 ㅋㅋㅋ 그냥 자연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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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길이 달라도,,,,산 2014. 5. 30. 17:36
동행 - 이정하 같이 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돌이켜 보면, 나는 늘 혼자였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혼자였다. 기대고 싶을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으며, 잡아 줄 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그는 저만치서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건 결국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비틀거리고 더듬거리더라도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임을, 들어선 이상 멈출 수도 가지 않을 수도 없는 그 외길....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아아, 그것처럼 내 삶에 절실한 것은 없다. 두위봉 1,400년된 주목입니다 그들은 어찌 긴 세월을 살았을까요? 배려와 나눔이 아니었을까? 내가 햇볕을 위하여 가지를 뻗을 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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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정하삶 2014. 5. 30. 06:46
삶의 향기,,,, 이정하 당신의 삶이 단조롭고 건조한 이유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아주 가슴아픈 일로 인해 가슴이 시려오는 때도 있으며, 주변의 따뜻한 인정으로 인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게 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기쁘고, 살아 있기 때문에 절망스럽기도 하며, 살아 있기 때문에 햇살이 비치는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삶이 단조롭고 건조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 보십시오. 그래서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는 얼마나 살 만한 것인지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은 사전투표장에 가서 무거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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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을 걷는 법 4 - 이정하삶 2014. 5. 29. 21:39
바람 속을 걷는 법 4 - 이정하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집 밖을 나섰습니다 마땅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싫었던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잊었다 생각했다가도 밤이면 속절없이 돋아나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천 근의 무게로 압박해오는 그대여,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당신을 가두고 풀어주는 내 마음감옥을 아시는지요 잠시 스쳐간 그대로 인해 나는 얼마나 더 흔들려야 하는지, 추억이라 이름붙인 것들은 그것이 다시는 올 수 없는 까닭이겠지만 밤길을 걸으며 나는 일부러 그것들을 차례차례 재현해봅니다. 그렇듯 삶이란 것은 내가 그리워한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하나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