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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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 너머 일출!산 2012. 12. 26. 22:14
창 너머로 일출을 봅니다 한파가 내린 새벽! 여명이 밝아 옵니다 궤적 한파가 스멀스멀 내리는 성탄절 폐지 줍는 허리굽은 늙은이 나의 폐는 찬바람이 필요하다 돌덩이 깨어서 굴 캐던 곳, 바다같은 호수가 되고, 어느 의지인의 공덕비도 서 있다 길 가던 나그네, 호수를 보고 바다를 향해 긴 호흡을 한다 가창오리, 힌빰청동오리, 기러기는 노닌다 따뜻한 남쪽을 보며, 가창오리에게 고향을 물었다 후다닥 그가 나른다 하늘에 그림이 떴다 누구에게 내가 물었는지 알 수가 없다 간월암에도 저녁 공양이 끝났는지 전등불이 켜진다 하늘로 돌아간 아버지의 주소를 어찌 답해야 하나 AB지구 곧은 길위에 차들이 지불놀이 하네 보이지 않는 바람부는 바다 그 일렁임은 나의 촉수가 먼 조상의 고향인 바다임을 안다 이 땅에 철새로 아니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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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합니다삶 2012. 12. 25. 09:33
축복합니다 가끔은 길을 잃었던 적도 있지만, 또 다시 소원을 빌어 봅니다 소박하고, 작은 소망이 모여 큰 세상이 태동합니다 일상에 지쳐 혹 축쳐진 어깨가 있다면 오늘을 깃점으로 빛을 찿아보길,,,,, 그리고 소망합니다 조촐하게 케익으로,,,, 다 모일 수는 없지만 다섯식구! 메리 크리스마스! 눈이 내립니다 힘들고, 가난과 병마와 여러 고민으로 번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싼타가 오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바람도 아닌 것에 흔들리고, 뒤척이는, 도시의 삶이 역겨워질 때 든든한 어깨로 선 지리산과 버선코처럼 고은 섬진강 물즐기를 떠올렸으면 싶다. 공지영]처럼 우리 정신에 잠시 쉬어가는 돌담길, 정자, 꼭 숨겨둔 고모랭이 처럼 오늘이 기억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