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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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진다는 것-류시화삶 2014. 2. 4. 08:30
행복해진다는 것 ... - 류시화 -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그런데도 그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 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막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은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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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이길 기도했습니다. -이평화 -삶 2014. 2. 2. 10:43
불치병이길 기도했습니다. -이평화- 잠깐이라도 시간을 늦추거나 가속하는것이 가능한 일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다만, 제 심장의 뜀박질이 멈춘 그 순간만큼은, 제 시간의 흐름도 멈춘것이지요. 사랑은.. 둘만의 공간에서 서로의 눈에 빠져버린 그 순간 시간을 잠깐 멈추는것이 가능할 만큼이나 심장이 멎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난 당신을 보면 가슴이 아파요. 기분나쁜 아픔이 아니라, 이런 아픔이라면 그 아픔이 불치병이길 기도했습니다. 산책길에 겔3로 촬영했습니다. 농지 가운데 수로에 피어서 아직도 가지못한 가을입니다 그는 가을로 떠났지만, 미련은 남았나 봅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또 봄을 연결하겠지요, 우리에게 곧, 어린 진달래 피를 토하며 죽어간다고 노래한 봄이 오려나 봅니다 구름은 지나며 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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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면-박노해삶 2014. 2. 1. 19:24
길이 끝나면.. 박노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혹시 절망하거나, 불안하거나, 정체된 상태인지요? 어떤 일이든지 자원이 부족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이 없어서 실패한답니다 어차피 시작한 일이라면 자신감-철저한 자기 분석을 통한 준비-을 회복하세요 멋진 출발을, 멋진 성공을 모두를 위하여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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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김사인-삶 2014. 1. 30. 10:35
섣달 그믐 - 김사인 또 한 잔을 부어넣는다 술은 혀와 입안과 목젖을 어루만지며 몸 안의 제 길을 따라 흘러간다 저도 이젠 옛날의 순진하던 저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뜨겁고 쓰다 윗목에 웅크린 주모는 벌써 고향 가는 꿈을 꾸나본데 다시 한 잔을 털어넣으며 가만히 내 속에 대고 말한다 수다사(水多寺) 높은 문턱만 다는 아니다 싸구려 유곽의 어둑한 잠 속에도 길은 있다 이만하면 괜찮다 섣달 그믐날 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저녁무렵 바다로 해넘이 하러 가려했는데,,,, 지난 1년동안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그믐 날! 잠 자면 눈섭이 희게 샌다는데,,, 모두 행복한 명절되시고, 정겨운 재회를 위하여 이동하시는 동안 안전운행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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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시집을 읽으며!!!삶 2014. 1. 26. 11:21
어느 아리따운 이에게 보낸 엽서와 시집입니다 지금은 제가 읽고 있고, 그 여인은 저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오늘, 오랜 시집을 읽는데 편지가 있네요 1988,03,02일자 엽서 입니다 저의 시절에는 전화보다는 모든 것이 편지였지요!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 더욱 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진실로 슬픈 것은 조병화 진실로 슬픈 것은 너와 내가 돈을 따지게 된 거다 그리고 너와 내가 소속을 따지게 된 거다 그리고 그런대로 너와 내가 서로 서로를 모르는 채 살다간 헤어져야 한다는 거다 봄 여름 시시하게도 다 지내고 말았구나 너와 내게 한 번 주어진 이 인생, 이 시간 모두 새버리고 지금은 가을 지나 온 시간 저쪽 기억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