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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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일출, 일몰 명소 간월암!삶 2016. 2. 20. 21:30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 하루에 두번 조수 이동으로 섬도 되고, 육지도 되는 곳이랍니다 손님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새조개와 굴밥을 잘하는 곳이 근처에 있어서 방문하였습니다 바닷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해는 서산으로 지기 시작합니다 트렁크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구두 신은 모습으로 바다로 향했습니다 빠지고, 옷에 흙이 튀기도 하지만 붉은 노을 앞에서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굴을 재료로 담그는 어리굴젓의 고장이기도 한 간월도이고 제가 밟고 있는 이 바다가 굴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평일이고, 날씨가 추워서 인지 출사객이 없었습니다 바다가 저의 차지입니다 내리는 노을이 간월암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노을이 절정에 이를수록, 보는 경치도 경치지만 감동이 밀려옵니다 나는 먼곳을 바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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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되는 사진!!!삶 2016. 2. 19. 19:37
겨울에도 푸르름을 지키는 자연입니다 살아있음의 불쌍함이 아니라 숨쉬고 있음의 고마움도 아니요 살아있음에 감사함니다 길을 묻다 /정광지 걷다가 문득 어디로 가고 있느냐 묻는다 지금껏 스쳐 만난 이들 얼굴 하나 제대로 알두지 못한 채 그저 정신없이 걷기만 하다가 퍼득 고개들어 잠시 둘러보니 누군가와도 함께 못한 길 아닌 길 외로운 길을 걷고 있었다 어디를 향해 어디까지 이렇게 가야하는 것일까? 나의 빛나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잊을 수 없음을, 내가 행복한 사람이었나를 되물어 봅니다 죽은 자가 아닌 살아있음을 물으면서 다시 되뇌어 봅니다 꽃도 아니요, 사랑받았던 기억도 없는 모습입니다 비에, 햇볕에 씻기우고, 그을렸지만, 한 겨울을 보냅니다 구부러짐의 삶은 아니지만 살아갑니다 한송이 꽃으로 필수는 없지만 인동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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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지 않는 나라 / 노향림산 2016. 2. 17. 19:06
눈이 오지 않는 나라 / 노향림 아직 눈이 오지 않는 나라 이쪽에는 침엽수들이 언 손을 들고 쩔쩔맸다. 창문이 덜컹댔다 열어 놓은 꿈 속으로 눈이 들이치고 사람들은 스스로 녹았다 저마다 가슴 안에 감추어 둔 뜨거운 속말을 스스로 녹은 언어를 흘리며 사람들은 깊은 잠 들었다 잠 속에는 머리와 머리를 맞댄 눈들이 몰려 있다 내일 혹은 그 다음날 새벽에 내릴 첫 눈을 위하여 지붕 위의 바이얼린 / 노향림 한 남자가 지붕 위에서 바이얼린을 켭니다. 날마다 그 소리는 우리집 지붕을 타고 하늘 멀리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까마득히 한 점 가오리 연(鳶)이 되어 목덜미가 반짝 빛나기도 합니다. 어느날 나는 베란다에 나가 몰래몰래 연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얼레를 채 돌리기도 전에 무언가 뚝 떨어져 박살이 났습니다. 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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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봄소식, 갯버들 피었습니다산 2016. 2. 16. 22:35
지난주 싸래기눈이 흩날리는 날, 용봉산에 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용봉폭포 근처를 두리번 거렸습니다 매년 이른 봄을 알리는 갯버들을 보기위해서 입니다 갯버들이 피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갯버들 위에 살포시 내린 눈이 아름답습니다 겨울잠을 깨우는 봄 / 이해인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 잠시 쉬고 나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겨울 뒤에 오는 봄은 깨어남, 일어섬, 움직임의 계절 '잠에서 깨어 나세요 일어나 움직이세요, ' 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소녀처럼 살짝 다가와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 댄다 봄이 오는 소리 / 최원정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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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봄 풍경속에,,,삶 2016. 2. 13. 23:54
찬란한 미지수 / 박재삼 저 나뭇잎 뻗어 가는 하늘은 천 날 만날 봐야 환장할 듯이 푸르고 다시 보면 얼마나 적당한 높이로 살랑살랑 미풍을 거느리고 우리 눈에 와 닿는가. 와서는, 빛나는, 살아 있는, 물방울 튕기는, 광명을 밑도 끝도 없이 찬란히 쏟아 놓는가. 이것을 나는 어릴 때부터 쉰이 넘는 지금까지 손에 잡힐 듯했지만 그러나 그 정체를 잘 모르고 가다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가운데 반쯤은 명상을 통하여 알 것도 같아라. 그러나 다시 눈을 뜨고 보면 또 다른 미지수를 열며 나뭇잎은 그것이 아니라고 살랑살랑 고개를 젓누나. 2월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봄이 오면 나도 예쁜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어울려 피는 꽃이 되어 더불어 나누는 향기이고 싶어 용서의 꽃은 돌아선 등을 마주보게 하고 이해의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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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에서 일출보며, 다잡는다!산 2016. 2. 10. 23:41
2016년 1월 1일에 일출을 보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려고 올랐던 곳, 용봉산! 신정에는 일출도, 붉은 여명도 없어서 아쉬움을 안고 하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산이야 보여주는 대로 보는 것이지만, 특별한 의미를 안고 올라온 날에는 아쉬움이 더 남습니다 구정으로 초사흘, 새벽 05시에 기상하여 가방을 챙기고, 렌턴과 카메라, 방한도구를 준비한 후, 입산을 위한 준비(샤워 등) 후 용봉산으로 왔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내려보며, 지켜온 홍주 천년의 기상이 숨쉬는 곳으로,,,, 최영장군활터는 아직 캄캄합니다 간신히 사진을 찍고, 물 한모금 마시면서, 차가운 공기를 폐부에 넣습니다 깊은 숨은 머리로 찬 기운을 올려보낸다! 그리고 되뇌어 봅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는대로 보인다 여명이 깃들기 시작합니다 정상에는 혼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