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1년에 한번, 서산 용비지를 찿아서!(3)산 2016. 4. 17. 10:45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가늘어 집니다하늘도 살짝 홤하게 변하는듯 합니다용비지로 내려갑니다올라오던 시간에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기대를 안고 갑니다안개중독자 / 이외수 사랑아 그대가 떠나고세상의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나는 아직도 안개중독자로 공지천을 떠돌고 있다 흐리게 지워지는 풍경 너머 어디쯤 지난 날 그대에게 엽서를 보내던 우체국이 매몰되어 있을까 길없는 허공에서 일어나 길없는 허공에서 스러지는 안개처럼 그토록 아파한 나날들도 손금 속에 각인되지 않은 채로 소멸한다 결국 춘천에서는 방황만이 진실한 사랑의 고백이다 건너편 산의 벚꽃이, 저수지 수변의 버들과 개나리가 어우러져 이름답습니다그리고 용비지 안에도 봄꽃이 가득합니다연초록의 음영과 개나리의 짙노랑색도 담아봅니다너--무 좋습니다비도 살짝 그치고요..
-
진해 장복산-웅산-시루봉-천자봉 산행기2산 2016. 4. 11. 11:00
덕주봉에서 내려와서 능선길을 재촉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두껍게 입은 옷이 몸을 싸우나 시킵니다 땀 냄새가 나서 주변에 ㅋㅋㅋ 눈 앞에 펼쳐진 조망과 꽃 길입니다 오늘 걸은 길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응달은 조금 덜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능선 길, 진달래꽃 길!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용혜원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내가 해준 말 한마디 때문에 내가 준 작은 선물 때문에 내가 베푼 작은 친절 때문에 내가 감사한 작은 일들 때문에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갈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작은 미소 때문에 내가 나눈 작은 봉사 때문에 내가 나눈 사랑 때문에 내가 함께 해준 작은 일들 때문에 누군가 기뻐할 수 있다면 내일을 소망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습..
-
홍성 용봉산 암릉 진달래!산 2016. 4. 4. 14:33
용봉산에도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하단부는 만개하고, 상단과 응달은 피기 시작합니다 이 무렵이면 찿아가서 만나는 꽃들 중에 용봉산 진달래가 있습니다 특히 암릉에서 추운 겨울을 이기고, 입이 쩍쩍 갈라지는 가뭄에도 꽃을 피우는 승리자들을 보러 갑니다 반나절을 수고한 끝에 반쪽 정도 돌았습니다 그 중에서 두 포기 올립니다 오늘이 힘드셔도 소망을 가지고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의미도, 이유도, 없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보상도 아니다 그저 새로운 봄이라서 꽃을 피웠다 오가는 산님도 뜸했던 시간, 산짐승 발자국 소리는 나의 이웃이었다 누구나 가진 두려움 마음속에선 잊혀지는 것은 두렵고, 고적했다 저녁 노을이 백년송을 비출 때, 나의 세상을 향한 마음도 언제나 붉게 탓다 오늘도 가슴속에 정화를 켜고 거울을 본다!
-
월출산 얼레지꽃을 보며!산 2016. 4. 2. 21:00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의 얼레지꽃을 2016년 처음 봅니다 월출산 정상부에서 행복한 만남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를 만난 것이 행복 중에 행복입니다 생육특성얼레지는 전국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구근식물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며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토질이어야 한다. 키는 20~30㎝이고, 잎은 길이가 6~12㎝, 폭은 2.5~5㎝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으며 좁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꽃은 자주색으로 두 장의 잎 사이에서 긴 1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상단부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길이는 5~6㎝, 폭은 0.5~1㎝로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0분 이내이며 오후로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
-
거창 금귀봉-보해산 산행!산 2016. 3. 14. 22:50
0, 산행일시: 2016년 3월 12일 0, 산행 인원: 홍성토요산악회 일행 0, 들머리: 내장포마을 - 금귀봉 -보해산 - 외장포마을 0, 산행시간 : 간식포함 6시간 홍성에서 04시 출발-함안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거창읍 내장포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걷습니다 수북이 쌓인 솔잎을 아주 오랫만에 밟아 봅니다 보기에는 별거 아녀도 몸에서 육수가 흐릅니다 3키로 이상을 걸었습니다 멧돼지란 놈이 산을 아주 개간을 했습니다 대단합니다 높이는 별로여도 좀 힘이 듭니다 ㅎㅎㅎ 거창읍 풍경 산행 동료의 익살스런 표정 ㅋㅋㅋ 간식을 먹고 쉬는데 초소의 주인이 오셨습니다 안부를 내려서 다시 빡시게 올라야 할 보해산 입니다 내리막 계단이 경사가 심합니다 간격도 크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멋진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