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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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3(천불동)산 2016. 8. 28. 10:18
이제 혼자서 밝아오는 풍경과 마주하던 시간을 정리하려 합니다 공룡능선의 모습이 햇살에 선명합니다 혼자의 감상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이곳에 오를 때의 마음처럼 빈 손으로 하산하렵니다 여러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 햇살에 대청봉과 중청봉, 희운각대피소가 조망됩니다 세월의 흔적과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곳! 꿈과 열정, 아품이 베어 있는 곳! 세상살이를 핑게로 소홀히 했던 많은 것을 표지석 아래 묻어 두고 갑니다 다시 찿는 날에 보기로,,,, 오르는 길이라서 생각없이 매번 올랐는데,,,, 하산 하려니까 급한 경사입니다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아침 햇살이 숲 사이로 들어와서 멋진 모습을 만듭니다 이 여름, 어떤 나무와 꽃, 돌, 그리고 무엇이, 당신의 마음의 정원을 꾸미고 있으며, 당신을 그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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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 Ⅰ산 2016. 8. 21. 00:20
산에 가는 것 자체가 생소한 것도 아니지만, 왜 가느냐는 질문이다! 흔히 글쓰는 분들이 말하는 존재에 대한 비유로 길찿기인가? 달팽이도 지루한 움직임을 통한 여행으로 넓은 세상을 발견하는 것일 것이다 내 자신의 여정과 느낌이 남는 산행이기를 소망한다 0 산행일시: 2016.08.11-12(1박2일) 0 대피소 이용:희운각 0 산행 인원: 나홀로 산행 0 산행 경로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1박)-신선대(일출)-하산-천불동 - 설악동 홍성에서 새벽 04시에 차에 올랐고, 가평휴게소에서 차량 빵구를,,, 설악동에 주차 후 택시로 이동하여 오색으로 왔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땡볕이 이글거린다 요기까지 오는데 땀이 비에 젖은듯 흠벅! 아, 여기 왜 왔나? 후회를 한다 ㅠㅠ 설악폭포의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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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보고 간 강원도 팔봉산에서 땀을 쏱다!산 2016. 8. 15. 17:13
0 산행 일시 : 2016. 08.13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 후 레프팅을 겸한 여름 야유회 0 설악산 산행을 1박2일 하고 하산을 한 후 홍천에서 1박을 하고서 산행에 합류를 할까 망설 였는데, 주인님과 통화 중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에 충남 홍성으로 달려가서 자고, 다음날 새벽 03시 기상, 04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산행 안내도!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 입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1봉으로 올라서 8봉을 거쳐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이라서 아침부터 땀이 비오듯 합니다 강가에 칼날처럼 서 있어서 오르면 조망이 멋집니다 흔적을 남기고,,,, 산행로가 계단화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성되어서 때론 힘이 들기도 합니다만, 재미도 있습니다 나이팅게일의 흔적! 오르락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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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 김재진산 2016. 8. 14. 12:32
여름 설악산 대청봉(치유 / 김재진)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이 자유다. 때로는 철저하게 외로울 필요가 있다 외로움에 자신을 철저히 맡기는 것이다 혼자라는 것, 좌절과 고난으로부터의 아품, 온전히 혼자일 때, 치유의 손길이 나를 찿아 올 것이다 오늘도, 새벽부터 산으로, 들로, 걸었다 이 무더운 염천의 하늘 아래, 엄청나게 미련한 일일 것이지만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하여 걸었다. 이제 다시, 집이다 작은 식탁과 책상이 조명 아래 커 보인다 선풍기 바람소리가 정적을 깨우는 것을 제외하곤, 고요하다 내 삶의 따스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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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얘기 / 진교준산 2016. 8. 12. 20:47
설악산 얘기 / 진교준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채로 호홉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 설악 . 설악산이 좋더라. 산에는 물, 나무, 돌 아무런 오해도 법률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온 건지도 모른다.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장애도 없고 멀리 동해가 바라뵈는 곳 산과 하늘이 융합하는 틈에 끼어 서면 무한대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160cm 라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 것을... 도토리를 까 먹으며 설악산 오솔길을 다리쉼 하느라면 내게 한 껏 남는 건 머루 다래를 실컷 먹고 픈 소박한 욕망일 수도 있는 것을.... 깨어진 기와장이 오세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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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 종주 3.산 2016. 7. 19. 22:14
하동 방향에서 비구름이 밀려옵니다 천천히 세석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리산 위에서/ 김대식 구름은 골짝마다 가득히 깔려있고 굽이굽이 산들은 펼쳐져 있는데 멀리 잿빛 산들은 구름 위에 올라 있다. 능선마다 울긋불긋 피어나는 단풍들 계곡마다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 산길마다 사람들의 활짝 핀 모습들 생사고락은 산에도 있는 것 풍상에도 꿋꿋이 지켜온 신념 고사목이 되어서도 그 기상 변함없네. 세월에 묻힌 숱한 비화들 적도 동지도 한겨레인데 지리산은 말없이 안개만 깔고 있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왕봉에 오르면 하늘이 내려와 산아래 깔려있고 광활한 지리산은 하늘을 품고 있다. 세석으로 가는 길에 가장 긴 계단 오르막입니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지만 발도 무지 무겁습니다 메고 온 짐이 하루를 묵었서도 줄지를 않으니 ㅋㅋㅋ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