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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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달려오는 용봉산!!산 2015. 3. 25. 19:33
지난주 토요일 저녁 때, 지인과 용봉산으로 비박을 살짝 다녀왔습니다 마눌과 오전에 산에 가고, 오후에는 호젓하게,,,,, 오르는 길에 위치한 석불사 홍매는 막 피기 시작합니다 석불사 마당 동백도 피고 양지에 진달래도 피고 진달래꽃말 : 청렴, 사랑의 희열, 사랑의 기쁨 너도 나도 바쁜 봄입니다 진달래 .....詩 이해인 수녀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갈 진달래 여 네 가느달한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 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적이 있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持病 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처 가는 나의 창가에 왜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 인데 물이 피되여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피는 눈물의 진한 빛갈 진달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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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화-천리포수목원산 2015. 2. 27. 09:13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 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네가 가던 그 날은 / 김춘수 네가 가던 그 날은 나의 가슴이 가녀린 풀잎처럼 설레이었다 하늘은 그린 듯이 더욱 푸르고 네가 가던 그 날은 가을이 가지 끝에 울고 있었다 구름이 졸고 있는 산마루에 단풍잎 발갛게 타며 있었다 네가 가던 그 날은 나의 가슴이 부질없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천리포수목원에 봄을 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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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농부이야기 2014. 4. 11. 07:32
꽃잎으로 마음을 보다 - 이평화 - 꽃잎으로 난 마음을 본다네 한장 한장이 동그라한 것에 붙어있으니 마음의 여러 조각 조각들을 본다네 같은 줄기로 뻗은 꽃잎들은 같은 모양이나 각각의 미새한 크기로 서로의 다름을 뽐낸다네 나역시 마음이라는 뿌리를 가진 하나의 생명체이지만 내 마음은 미새하게 엇갈리고 방황하고 있다네 그 방황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여 꽃잎처럼 여러조각으로 나왔다네.. 꽃잎이 없다면 꽃이라 할 수 없지 않은가? 내 여러 조각들의 방황이 없다면 난 사람이 아닌 것이다. 꽃잎으로 난 마음을 본다네 한장 한장이 동그라한 것에 붙어있으니 마음의 여러 조각 조각들을 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