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여행
-
입춘 / 공석진삶 2023. 1. 31. 21:07
입춘 / 공석진 입춘이란다 무심한 짧은치마는 한파를 비웃고 쇼윈도 마네킹은 화려한 꽃무늬로 입춘을 반긴다만 폭설로 고개 넘기를 포기하고 먼길을 우회하는 심정을 어쩔 것이냐 서울역 행려병자의 객사하는 산송장을 옆에 두고 속없는 세상 사람들의 봄 타령은 어쩔 것이냐 입춘이란다 체감하기 어려운 봄은 다가오는데 내 마음의 한파는 도무지 풀릴 줄 모르는데 입춘이란다. 봄이 오려나 봅니다 저녁 공기가 포근합니다 돌아서 걸어오면서 생각? 내가 노력한 만큼 내가 소유할 수 있는게 아름다운 세상!
-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삶 2022. 12. 28. 22:42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가끔은 아무나 잡고 얘기하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원해질까? 그런 그런 생각들 중에서 ,,, 오늘 평생을 다닌 직장을 떠나는 친구와 점심을 하면서 삶에서 하나는 남았구나 생각했습니다 풋풋했던 기숙사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참 행복한 인연입니다 우리에게 이제, 시간은 묻습니다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결정하는 시간들이다
-
고창읍성(모양성) 한바퀴 밟기산 2022. 4. 30. 21:27
고창은 우리나라에서 군 단위로는 최대의 고인돌 밀집지역이다. 고창읍성(모양성)과 선운사, 그리고 동리 신재효와 미당 서정주의 고장인 고창은 삼한시대인 마한의 54개 소국 가운데 "모로비리국"의 시초로 열리기 시작, 백제 때에는 "모량부리현" 또는 "모양현"으로 불렸고 고려시대 이래 "고창현"으로 불렸다. 고창은 방장산을 긴 노령산맥을 등허리에 안고, 서해에 연해지면서 자리한 고을터이다. 특히 고창은 전북의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 여맥이 이어져 일으켜 세운 곳이다. 방장산이 좌우로 펼쳐져 고창군 일대를 광할한 대지로 만든다. 고창은 풍수지리학상, 오행에 적합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드문 지역으로 동쪽과 남쪽이 높은 반면 서북쪽이 낮게 형성되어 통풍과 햇빛이 골고루 퍼져 농작물 재배는 물론 인간의 두뇌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