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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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을 좋아하는 이유-윤보영삶 2014. 3. 22. 01:32
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당신 - 윤보영 - 참 귀엽다 참 깜찍하다 참 예쁘다 참 아름답다 참 곱다 참 행복해 보인다. ‘참’이라는 말이 참으로 어울리는 당신! 그러고 보니 내가 당신을 좋아하길 ‘참’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역시 ‘참’좋은 내 당신!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 -윤보영- 내가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들꽃을 보면서 들꽃처럼 아름다운 그대! 내 안의 그대 모습을 마음껏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난 그대 모습이 모여 꽃 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꽃 천지 속에서 그대가 좋아할 꽃 한 송이 되고 싶은 간절함 때문입니다. 행복한 새벽입니다 사랑 가득한 세상이길 소망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 아, 더 이상 행복할 순 없어! 이러시고 일어나세여 전 사랑도로 봄 맞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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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잎의 여자 -오규원-삶 2014. 3. 21. 08:27
한잎의 여자 - 오규원 -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女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病身 같은 女子, 詩集 같은 女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물푸레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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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랑 - 도종환삶 2014. 3. 19. 07:48
혼자사랑 - 도종환 -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그대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요 크고 작은 일들을 바쁘게 섞어가며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어요 여섯 속에 섞여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러다가 슬그머니 생각을 거두며 나는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꽃이 피기 전 단내로 뻗어오르는 찔레순 같은 오월 아침 첫 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같은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그러나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오늘도 말 안하고 달빛 아래 돌아와요. 어쩌면 두고 두고 한번도 말 안하고 이렇게 살게되지 생각하며 혼자서 돌아와요. 행복한 아침입니다 아름다운 시와 함께 열어 봅니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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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정호승삶 2014. 3. 12. 19:51
봄 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2013년 민들레! 하루 종일 봄 비가 내립니다 차분해지고, 휴식이 있는 느낌입니다 시골에 가 보니 분주한 봄 준비에서 모두가 쉬시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비가 끝나면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터지겠죠? 꽃, 풀,,,,, 아름다운 상상을 하면서 쉬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