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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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 - 이해인산 2015. 1. 1. 18:47
새해 새 아침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 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설레는 첫 감사로 문을 여는 아침 서로가 복을 빌어주는 동안에는 이미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아침이여... - 이해인의 시 중에서 - 새벽 05시 30분에 용봉초교에서 출발하여 석불사에 도착하니 제설작업이 한장입니다 뒤로 하고 천천히 걸어서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딱 4명, 동료가 막걸리 한잔을 표지석에 올리고 기념 사진 한장! 가야산은 눈이 내리고, 대흥산만 바라보다가 붉은 빛이 오릅니다 바람에 너무 춥습니다 드디어 2015년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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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삶 2014. 12. 28. 15:11
겨울에 동백이 피었다가, 폭설과 강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말라버렸습니다 붉은 꽃잎이 연한 갈색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날 가서 한 장 찍어 둘걸 후회합니다 백련사에 두고 온 동전 한 닢 / 안상학 누군가 나에게서 떠나고 있던 날 나도 내 마음속 누군가를 버리러 멀리도 떠나갔다 백련사 동백은 꽃도 새도 없이 잎만 무성하였다 우두커니 석등은 불빛을 버리고 얻은 동전을 세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손을 모으게 했을 잘 안 되는 일들의 기록을 살피고 있었다 나도 내 잘 안 되는 일들의 기록을 동전 한 닢으로 던져 주었다, 석등은 내 안의 석등도 오래 어두울 것이라 일러주었다 가질 수 없는 누군가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 꽃등 없는 동백나무 한 그루 끝끝내 따라와서 내 가슴에 박혀 아팠다 백련사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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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용봉의 봄을 기억하며!산 2014. 12. 20. 09:51
정호승 / 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여 감기와 몸살이 찿아왔습니다 설산에 가서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고 싶은 심정이나 자제합니다 지난 봄, 용봉산에서 맞이했던 님들을 찿아 봅니다 내 마음에도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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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아침!산 2014. 11. 28. 07:26
저마다 삶에는 스스로 되돌아 보는 시간이 있다 무슨 일이 있었으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지난 시간, 난 어디에 있었으며, 어디로 가는가! 현재로 살 것인가? 좀 더 다른 진보를 위하여 살 것인가? 나 자신에게 되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12월의 독백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