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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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산 2015. 6. 2. 22:03
너에게/김남조 아슴한 어느 옛날 겁을 달리하는 먼 시간 속에서 어쩌면 넌 알뜰한 내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지아비의 피 묻은 늑골에서 백년해로의 지어미를 빚으셨다는 성서의 이야기는 너와 나의 옛 사연이나 아니었을까 풋풋하고 건강한 원시의 숲 찬연한 원색의 칠범벅이 속에서 아침 햇살마냥 피어나던 우리들 사랑이나 아니었을까 불러도 불러도 아쉬움은 남느니 나날이 샘솟는 그리움이라 이는 그 날의 마음 그대로인지 모른다 빈 방 차가운 창가에 지금이사 너없이 살아가는 나이건만 아슴한 어느 훗 날에 가물거리는 보라빛 기류 같이 곱고 먼 시간 속에서 어쩌면 넌 다시금 남김 없는 내 사랑일지도 모른다 (용봉산 쉰질 바위 아래서 훔치다) 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이외수 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 선잠결에 스쳐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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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는 시계/ 나태주삶 2015. 5. 30. 10:30
천천히 가는 시계/ 나태주 천천히, 천천히 가는 시계를 하나 가지고 싶다 수탉이 길게, 길게 울어서 아, 아침 먹을 때가 되었구나 생각을 하고 뻐꾸기가 재게, 재게 울어서 어, 점심 먹을 때가 지나갔군 느끼게 되고 부엉이가 느리게, 느리게 울어서 으흠, 저녁밥 지을 때가 되었군 깨닫게 되는 새의 울음소리로만 돌아가는 시계 나팔꽃이 피어서 날이 밝은 것을 알고 또 연꽃이 피어서 해가 높이 뜬 것을 알고 분꽃이 피어서 구름 낀 날에도 해가 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꽃의 향기로만 돌아가는 시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가고 시도 쓸 만큼 써보았으니 나도 인제는, 천천히 돌아가는 시계 하나쯤 내 몸 속에 기르고 싶다. (용봉산 악귀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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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신도시 유채및 청보리밭!농부이야기 2015. 4. 29. 07:50
충남 도청 이전으로 생성된 내포 신도시에 푸르름과 노오란 유채가 가득합니다 공사 현장의 삭막함을 한방에 덮었습니다 보리도 이삭을 피우고, 유채는 만개하여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합니다 신도시 뒷편의 용봉산의 신록의 녹음도 짙어져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용봉산 산행하시고, 가시는 길에 한번 들려서 봄의 향연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보리가 출수를 시작했습니다 보리밭과 현대적인 가옥들의 어울림! 유채밭과 충남경찰청, 수암산이 조화롭습니다 뒷편으로 용봉산 최영장군활터와 악귀봉이 조망되고, 노오란 유채밭이 캠버스가 되어서 한폭의 그림입니다 홍성과 덕산의 중간에 위치하였습니다 지나는 길에 휠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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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새벽 산에서 / 황지우산 2015. 4. 15. 09:30
비 그친 새벽 산에서 / 황지우 비 그친 새벽 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창 꽃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 가운데에는 텅 비어 있었다. 용봉산 암릉 진달래가 만개하였습니다 수십년을 살아온 길에서 어느 한 해 쉬운 시간은 없었으리라 올해도 추운 겨울과 목이 타는 가뭄을 이슬과 빗물로 목을 축이며 봄을 맞이했습니다 남들은 고난을 이기었다 합니다 뜨거운 여름과 가을,,,, 을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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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백년송에서 일몰!산 2015. 4. 5. 08:56
지난 3월 28일 용봉산 입니다 아내와 저녁 늦게 용봉산에 올라서 악귀봉 백년송에서 일몰을 보고자 했습니다 서해 남당리가 붉은빛으로 가득합니다 백월산과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노적봉과 덕숭산, 가야산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에서 어떤 분이 물구나무를 서시던 바위입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 백년송이 봄가뭄으로 바짝 마른 느낌입니다 가득한 구름 틈새로 노을빛이 내립니다 기다린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도, 떠나보낼 것을 보내고 구름 속에 갇혀서 답답했을 기다림도, 잠시의 노을빛으로라도 해소가 됨을 배우고 하산합니다 그래도 괞찬습니다 저는 어찌됐든 내일로 갈거고요, 힘들어지면 조금 쉬어 가렵니다 당신이 있어 힘이 되고, 감사합니다 시간이 바쁘게도 흘렀나 봅니다 이제 서산에 한 점의 붉은 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