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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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새해 일출산 2018. 1. 1. 23:04
새해 마음 / 이해인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 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 붙여줍니다 일년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뜻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 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은 남에게 먼저 배려하고 먼저 사랑할줄 아는 넓은마음 다시 오는 시간들을 잘 관리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 실수하고 넘어져도 언제나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겸손한 마음 곱게 설빔 차려입은 나의 마음과 어깨동무 하고 새롭게 길을가니 새롭게 행복합니다. 이른 새벽 05: 30분에 용봉초교를 들머리로 출발하여, 놀멍쉬멍 오릅니다 목표 지점에 오르니 산님들이 하나 둘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은 고요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여명을 좋아합니다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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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삶 2017. 12. 30. 21:34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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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힘 / 류근삶 2017. 12. 22. 21:56
가족의 힘 / 류근 애인에게 버림받고 돌아온 밤에 아내를 부등켜 안고 엉엉 운다 아내는 속 깊은 보호자답게 모든 걸 안다는 듯 등 두들기며 내 울음을 다 들어주고 세상에 좋은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세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따뜻한 위로를 잊지 않는다 나는 더 용기를 내서 울고 아내는 술상을 봐 주며 내게 응원의 술잔을 건넨다 이 모처럼 화목한 풍경에 잔뜩 고무된 어린 것들조차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노래와 율동을 아끼지 않고 나는 애인에게 버림 받은 것이 다시 서러워 밤 늦도록 울음에 겨워 술잔을 높이 드는 것이다 다시 새로운 연애에 대한 희망을 갖자고 술병을 세우며 굳게 다짐해보는 것이다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 류근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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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을 위한 연가 / 김승희산 2017. 12. 15. 22:34
미완성을 위한 연가 / 김승희 하나의 아름다움이 익어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어야 하리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려는 저물 무렵 단애 위에 서서 이제 우리는 연옥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꿈꾸어서는 안된다고 서로에게 깊이 말하고 있었네 하나의 손과 손이 어둠 속을 헤매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스치기만 할 때 그 외로운 손목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무엇인지 알아? 하나의 밀알 비로소 썩을 때 별들의 씨앗이 우주의 맥박 가득히 새처럼 깃을 쳐오르는 것을 그대는 알아? 하늘과 강물은 말없이 수 천 년을 두고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네 쳐다보는 마음이 나무를 만들고 쳐다보는 마음이 별빛을 만들었네 우리는 몹시 빨리 더욱 빨리 재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기에 어디에선가,분명 멈추지 않으면 안 되었네 수갑을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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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단풍 산행산 2017. 10. 29. 23:46
0, 산행 일시 : 2017.10.28 0, 산행 경로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만수봉(983m)~만수휴게소 0, 산행거리 : 9km 0, 산행 지도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만수봉(983m)~만수휴게소 0, 산행거리 : 9km 포함산 반대로 올라야 하늘재 표지석이 있어서 오릅니다 표지석!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박노해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 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 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 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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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계곡 단풍산 2017. 10. 29. 08:31
딱정벌레 / 류시화 인생에 있어서 누구를 필요로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자유를 원했으나 그 끝에 이르러 이 사실을 깨닫는다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또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는 비로소 존재한다 나는 세상 어느 누구도 혼자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삶에 있어서 나를 지탱해 온 힘은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아주는 누군가의 시선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를 수렁에서 건져준 힘이었다. ( 월악산 만수봉 계곡 단풍, 2017.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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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2(대승령-십이선년탕-남교리)산 2017. 10. 27. 20:59
계곡길을 걷습니다 낙옆이 진 계곡에도 파아란 풀이 자랍니다 주목도 인사를 나누고,,, 요기까지는 낙옆이 졌습니다 복숭아탕 위쪽입니다 단풍이 서리에 고시러졌습니다 계곡은 오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역광이라서,,, 개 같은 가을이 / 최승자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매독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 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예보세요 죽선이 아니지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인을 잃고 한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폐수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놋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는다. 어디 만큼 왔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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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1 (대승령 -십이선녀탕)산 2017. 10. 26. 20:41
0, 산행 일시 : 2017.10.21 0, 산행 경로 :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0, 동행 : 1인 0, 단풍현황 : 대승폭포길(절정), 복숭아탕(끝물), 계곡길(절정) 1년만에 이분 만나러 가는 길 입니다 궁금합니다 02시에 출발하여, 주차하고, 잠시 휴식을 합니다 밝아옵니다 입산 ! 탄성이 나옵니다 우와 한계령을 넘은 햇살이 계곡을 비춥니다 단풍과 엷은 운해가 아름답습니다 인제쪽 계곡! 오르는 길도 물들어서 아름답습니다 폭포는 수량이 적어서,,, 폭포 위쪽은 절정입니다 멋진 색의 조화! 계곡의 단풍! 야생 엄나무도 단풍이 들어갑니다 엄청남 크기와 높이에 압도됩니다 벌써 잎을 다떨군 나무들이 많습니다 대승령 정상부 입니다 멋지게 물들은 단풍,,,! 잎을 떨구는 계절에도 새순이 피어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