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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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삶 2015. 10. 27. 11:25
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온다면, 지난 날을 가볍게 잊을 수 있을까! 지치고, 갈등하고 걱정했던 지난 많은 밤들에 대한 예의는 아닐듯 살면서 다리 힘 풀린다고요? 어느날, 불쑥 찿아온 첫사랑도 부담인데, 삶에 무게는 무겁게 느끼는 것이 좋다 오래된 기도를 해봅니다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신에게 저를 맡겨봅니다 두손을 잡아 간절함을 더합니다 삶에 대한 겸손과 사랑을 깊이 담아봅니다 가을에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만이 서서, 손을 모으면, 기도하는 겁니다 저의 소망, 저의 지경을 넓히는 일, ---- 상강이 지나면 김장하는 일만 남는다 붉은 낙엽을 바라보며, 무엇을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중년 미래의 가보지 않은 삶에 대한 소망을 간절히 담아 본다. 가을엔, 기도하며, 바라보며, 멈추며,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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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길은 없다 / 베드로시안(주례사)산 2015. 3. 29. 16:26
그런 길은 없다 / 베드로시안 아무리 어두운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리 걸어가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오늘 결혼식에 주례를 부탁받아, 고민하다가 다녀왔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 결혼을 집례하기엔 좀 ,,,, 부탁에 허락을 하고, 주례사를 작성하고, 아내는 손 편지로 주례사를 담아서 드렸습니다 기도했습니다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 하기를,,,, 아름다운 부부가 행복하기를,,, 지금쯤 비행기에서 잠을 청하겠지요!! 귀가해서 아내와 늦게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일몰도 보고, 꽃도 보면서, 우리의 결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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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조직에서 안녕하신지요?삶 2014. 8. 4. 21:49
전 오늘 저의 조직에서 문제가 있어서 곤란했어요 지점장에게 지시를 했지요? 고객과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점을 일치시키라고,,, 물론 저도 자리에 합석을 해서, 솔직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엇구요 그리고 많은 이야기와 저의 꿈을 말하였습니다 돌아와서 누구의 책임을 떠나서 무겁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새우젓과 고추를 무쳐달라 했어요 깨소금과 기름도 넣구요???? 전 짜파를 요리해서 담았네요, 오늘은 배 부르게 먹고 싶습니다 공허 합니다 조직은 안녕하겠지만 , 배가 고픈 것은 저의 부족입니다 김밥도 사서 식탁에,,, 나의 체중은 산재처리 대상 입니다 목적의 힘이 저를 감명토록 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으로는 만족하기가 어렵습니다 무엇인가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후배에게 미래에 대한 생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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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박노해삶 2014. 2. 4. 21:36
노동의 새벽 - 시인 박노해-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이 전쟁 같은 노동일을 오래 못가도 끝내 못가도 어쩔 수 없지 탈출할 수만 있다면, 진이 빠져, 허깨비 같은 스물아홉의 내 운명을 날아 빠질 수만 있다면 아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죽음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이 질긴 목숨을, 가난의 멍에를, 이 운명을 어쩔 수 없지 늘어쳐진 육신에 또다시 다가올 내일의 노동을 위하여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소주보다 독한 깡다구를 오기를 분노와 슬픔을 붓는다 어쩔 수 없는 이 절망의 벽을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거치른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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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시3 =서정윤산 2014. 1. 23. 15:00
소망의 시 3 가끔은 슬픈 얼굴이라도 좋다, 맑은 하늘 아래라면 어쩌다가 눈물이 굴러떨어질지라도 가슴의 따스함만으로도 전해질 수 있다 진실은 늘 웃음을 보이며 웃음보다 더 큰 슬픔이 내 속에 자랄지라도 만을 보이며 그대를 대하자 하늘도 나의 것이 아니고 강물조차 저 혼자 흘러가고 있지만 나는 나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 삶의 전부를 한 개 점으로 나타내야지 지나가는 바람에도 손잡을 수 있는 영혼의 진실을 지니고 이제는 그대를 맞을 준비를 하자 슬픔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고 있다 고개를 돌리고 태연히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연이어 울리는 외로움의 소리 하늘 가득한 노을이 그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고 내 의식의 허전함 위에 흐르는 노을의 뒷모습으로 모든 가진 것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고개를 든다 보이는 것을 가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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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장미삶 2013. 8. 29. 20:54
송학사 산모통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른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메나 밤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움만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 보세 매일 산을 오른다 마음속에서 높은 산이다 내가 정한 굴레의 산, 그리고 실체가 없는 산을 오른다 공룡보다 더 힘들다 아-- 나만이 아니고 우리일 것이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내 마음에도 성기게 비가 내렸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나, 오늘 힘들 것 같아 아내 왈, 옆 집 아저씨 마냥 살어 그래도 힘들다, 기준이 무너지는 거 이건 좀 어렵다 그래도 말을 못했다, 많이 비겁하다 먹고 사는 것? 난 어디로 가나 긴 세월의 공양이 무너진다 어느분이 이런다, 참 애정이 사라진다고,,,, 난 이랬다 다 지나 갔습니다 그래도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분다 세월이 지났음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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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삶 2013. 1. 1. 15:15
화양연화(류시화) 나는 나의 이마를 사랑했지 새들이 탐내는 이마 이제 막 태어난 돌 같은 이마 언젠가 한 번은 내 이마였던 것 같은 이마 가끔 고독에 감기는 이마 불을 끄면 소멸하는 이마 스물두 살의 봄이었지 새들의 비밀 속에 내가 너를 찿아낸 것은 책을 쌓아 놓으면 둘이 놓을 공간도 없어 거의 포개서 자다시피 한 오월 내 심장은 자주 너의 피로 뛰었지 나비들과 함께 날들을 새며 다락방 딸린 방을 얻은 날 세상을 손에 넣은 줄 알았지 넓은 방을 두고 그 다락방에 누워 시를 쓰고 사랑을 나누었지 슬픔이 밀려온 밤이면 조용한 몸짓으로 껴안았지 어느날 나는 정신에 문제가 찿아와 하루에도 여러 번 죽고 싶다.죽고 싶다고 다락방 벽에 썼지 너는 눈물로 그것을 지우며 나를 일으켜 세웠지 난해한 시처럼 닫혀 버린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