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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산 2020. 4. 27. 10:29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 준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길에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디로,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삶의 길은 아무도 모른다
돌아갈 수도, 끝도 모른다
길은 간다는 것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잖는가?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보자
나에게도, 이웃에도 안부를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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