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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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산 2012. 3. 16. 17:44
2009년 8월22일 오전03시,,, 여름 휴가의 끝자락을 의미있게 보내고자 설악산으로 갑니다 잘하면 일출을 보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달려보기로 합니다 서악폭포를 지나 7부 능선에 오르자 먼동이 터 옵니다 사진을 안 찍고 앞사람 발만 보고 올랐는데,,, 일출은 못 볼 모양 입니다 환하게 되었는데,,,, 날씨도 구름이 많고,,,, 멀리 중청봉을 보아도 구름이 많아 보입니다 에이 언제는 일출 보았나? 올라 봅니다 대청에 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요 여름이라도 춥네요 멀리 동해가 보입니다 참 고요합니다 발 아래 공룡능선과 멀리 울산바위를 봅니다 아기자기 합니다 막상 오르려면 헉 소리 나는데,,,,, 다음에는 공룡을 거쳐 마등령으로 하산해야지,,,, 중청에 왔습니다 사람들이 아침을 먹느라고 분주합니다 이런 날은 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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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산 2012. 3. 15. 23:26
2012년 음력 2월 초하루날!!! 지인들과 또는 혼자서 자주 오르는 계룡산에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동학사에서 오르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으로 판단, 갑사에서 문인봉을 거쳐 삼불봉, 남매탑 금잔듸고개를 거쳐 갑사로 순환하는 경로를 잡았습니다 날씨도 춥고 눈이 쌓여서 위험합니다 갑사의 일주문 입니다 1982년 여름에 일주문 밑에 숲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선, 후배들의 얼굴을 잠시 회상해 봅니다 일주문을 들어 서자 양옆으로 고목이 우거진 길이 나옵니다 느티나무의 수령이 수백년은 된 것 같습니다 백범일기에도 김구선생이 일제를 죽이고 피신했던 곳이라 그런지 좀 ,,,,, 고목 위로 햇살이 비춥니다 초하루 날 경건한 마음으로 불공을 드리러 오시는 보살님들의 행렬이 많네요,,, 차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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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1박2일)산 2012. 3. 15. 22:14
2012년 2월 11일 지리산을 가고자 길을 떠납니다 전국이 폭설인데 지리산을 오르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 집을 나왔습니다 성삼재에 오르는 길은 결빙으로 구례와 인월 양방향에서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안되면 피아골에서 오르기로 마음을 먹고서 차를 백무동에 주차하고 택시를 섭외하여 성삼재로 향했습니다 여름 수해로 무너진 길을 보강하고 있었고, 달궁마을 지나 정령치와 갈림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 대부분의 등산객이 차를 주차하고 있었습니다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서 길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택시기사님을 설드하여 오르기로 우여곡절을 거쳐 성삼재에 차를 타고 올랐습니다 우리를 태워주신 택시 사장님 존경합니다 그래도 이곳에 오는 인간들 무지 많습니다 드디어 출발 오르는 길 옆 나무들이 시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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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산 2012. 3. 14. 17:40
겨울에 가고 싶었습니다 경포삼거리가 통제되는 관계로 미루다가 봄이 완전히 오기전에 떠남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발합니다 물론 혼자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고창--광주간 고속도로를 달려서 하남으로 영산포로 해서 영암으로 ,,,,, 우리 동네는 비오는데 어떨랑가 걱정입니다 월산에 도착해서 천황사 주차장에서 출령다리로 오릅니다 절벽에 붙은 고드름이 머리로 떨어져서 너무 위험합니다 출령다리 입니다 아찔합니다 에고 무서워라 대충 건너서 철재계단을 오릅니다 ㅋㅋㅋㅋ 여기서 흔들던 분 있습니다 주변의 봉우리를 담아 봅니다 천황사 쪽 들판과 다리를 다시 담아 봅니다 가파른 철재 계단을 오릅니다 미끄럽고요,,,, 위험합니다 계속되는 오르막,,, 상쾌합니다 쪼게 인내가 필요합니다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햇볕이 비춰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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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산 2012. 3. 14. 16:58
종주산행이 언제나 기억이 남습니다 덕유산 종주는 암릉과 평전, 대피소, 계곡 등이 겸비되어 특히 좋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것만 빼고,,,, 덕유산 종주길에 만나는 곳 철재계단,,,, 겨울이 끝나기 전에 오릅니다 남덕유산 줄기를 오릅니다 이곳은 계단만 생각납니다 철재계단을 보면서,,,, 꼭 산호초 같습니다 예술입니다 저기가 정상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천상의 화원입니다 너무 탐스러서 역광으로 ,,,, 정상 밑 입니다 남덕유를 내려가서,,,,, 사갓재를 거쳐서 황점으로 갑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함을 통하여 행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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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산 2012. 3. 14. 16:43
견득사의(見得思義)~얻는 것이 생기면 옳은지 생각해 봐라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공동체에 위기가 닥치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얻는 일이 생기면 옳은지 생각해 보고, 제사 지낼 때는 경건함에 집중하고, 상례 중에는 슬픔에 집중한다 덕유산 하고 생각하면 평전에 몸을 맡기고 나면 , 뭔가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떠납니다 혼자 ㅋ 남들은 스키장 가는데 가방메고 구천동에,,,,, 한적합니다 백련사 가는 길 구천동이 완전히 얼었습니다 그래도 봄은 옵니다 얼음이 녹고 있고, 물이 흐르네요 봄이 오려나 봅니다 물소리 들립니다 헉!!! 눈이 와서 차가,,, 어느분이 운전하시다가 차가 ,,,, 완전 망가졌습니다 백련사 일주문!!!!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철스님 맞은편에 앉아 공양을 끝난 한 사람이 스님께 한 말씀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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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에서 하룻밤산 2012. 3. 14. 15:14
2010년 11월 12일 입니다 2011년 사업계획도 인준 받고, 서울에 행사가 있어 휴가넸는데, 행사 끝나고 떠났습니다 사실은 저만의 결의를 다지고 싶었습니다 너무 전투적으로 산다고 매일 혼나고 있지만, 살았는지 죽었는지 분간이 안가는 두르뭉슬한 생활은 싫습니다 추락하는 것보다 더,,,,, 설악에서는 겨울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오색에서 돌솥비빔밥으로 허기를 챙기고, 오색에서 등산하여 천불동으로 하산키로 하고 시작합니다 밑에서 보니 끝청이 눈이 내렸는지 색갈이 하얗습니다 오늘도 저의 동업자가 함께 합니다 물론 고어텍스도 장만하고, 장비도 한가방 챙겨서 무지 무겁습니다 정신 없이 올라야 어둡기 전에 도착할 것 같아서 대청까지는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태양이 중청에 걸렸습니다 석양 빛에 표지석이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