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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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외도엔 동백이 피었다산 2012. 12. 1. 22:42
10년이 넘어서 외도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파도도 높고, 추운 날씨지만 옛 추억이 있는 곳이라 설램으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피어나기도 하지만 일부는 벌써 꽃잎이 떨어졌던데요! 혼자 걷는 길에도 추억이 있습니다 꼭 함께 해야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에 있는 글귀를 추억합니다 1, 건강할 것 2, 환 할 것 3, 적극적일 것 4, 혼자이지 말 것 5, 강할 것 (가끔식은?) 6, 자유로울 것 7, 친구일 것 8, 그밖의 PS: 가난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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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 낙조산 2012. 11. 24. 21:14
바람이 붑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낮게 내려 앉은 산, 오늘도 하루를 감사하며,,,, 누구나 안아주고 용서하는 바다에 저녁이 옵니다 세찬 파도로 밀어내던 파도도 썰물이 되어 고요하고 온 몸으로 저를 반깁니다 나도 당신처럼 넓어지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것을 떠나 보내는 가을! 가난한 마음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나뭇잎만 주어도 행복할 수 있도록,,, 더 이상 쓸쓸할 틈이 없는 가을이 바삐가고, 모두가 돌아 갑니다 저 곳에 사는 이들처럼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기를 오늘도,,,, 가을이 저물까 두렵던 기억도, 가을에 온 당신이 나를 떠날까 두려움도 이 가을에 모두가 행복합니다 눈물이 핑 돌 만큼 행복한 저녁입니다 생일에 선물받은 한컬레의 신발을 신고 이 가을의 고독을 신고 정갈한 마음으로 철새오는 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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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호수의 늦가을!산 2012. 11. 19. 06:22
산에 오르다 아침을 맞는 호수를 본다 산 봉우리를 넘어선 태양이 짧은 늦가을 햇살을 뿌린다 낚시꾼도 오지 않는 지금은 오직 나와의 시간! 호젓한 마음에 불을 붙여 봅니다 내 안에 출렁이는 바람이여,,, 긴 시간 바람,비,햇살,물소리에 씻긴 당신 세월을 이긴 얼굴들,,, 무늬 고운 옷은 정말 잘 어울림니다 살짝 불어오는 바람속에 씨익 웃어보는 것! 마음 속으로 당신을 불러 봅니다 한송이 수련으로는 살지 못해도 언제나 넓은 물이 있기애 이 산골이 바다처럼 행복하다던 당신! 오늘 저녁 달이 뜨거든 별빛을 안고, 겹겹이 쌓인 그리움은 저 물 위에 풀어 놓으세요 그리고 도도한 사랑을, 목마른 사랑을 달빛에 길어 올리세요 한 자루의 촛불처럼 살 수 없어도, 다시 시작되는 삶의 시작과 끝 오늘, 그리고 살아 있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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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성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묘산 2012. 11. 18. 19:21
옥양봉과 석문봉,가야봉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멈춰선 곳! 과거 가야사지터 남연군묘가 있습니다 일제시대 만든 저수지 둑입니다 남연군묘소의 뒷편(산줄기가 절단)이 없습니다 이곳을 파서 둑을 막는데 사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묘소의 혈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멀리서 바라본 묘소 이장 시기에 스였다는 상여로 모조품! 가야사지 발굴현장! 묘소 앞은 거의 산 정도의 높이 아래에 평지입니다 묘! 흥성대원군이 절에 불을 지르고, 왕기가 있다는 그 터에 아버지를 모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왕족의 묘도 지형지물을 이용했네요 바닥에 큰 돌이 있는데 그대로 두고 묘를 모셨습니다 묘소에서 바로 보이는 곳으로 2키로 내려가면 순조대왕의 태실도 인근에 있습니다 이 지역이 명당이긴 한가 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