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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가을빛!산 2012. 11. 10. 20:54
계룡산 포근한 자락에 자리한 동학사! 깊어 가는 계절에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은선폭포에서 시작되어 내리는 동학사 앞 개울에도 가을빛이 한창입니다 노오란 은행잎은 가을의 절정입니다 동학사 대웅전 앞 느티나무! 오래된 고색과 타버린 단풍이 어우러진 삼성당! 처마 옆으로 보이는 계룡의 주릉! 범종과 북! 수백년된 느티나무에도 가을빛이 내렸습니다 단풍과 단청이 어우러져 어느것이 더 고운지 분간이 안갑니다 그저 넋을 놓고 잠시 즐겼습니다 조그만 소에도 가을이 떠있고,,,, 화사하게 물들은 단풍나무!!! 단풍 아래서 셀카 찍는 여인!!! 붉게 붉게 타오르는 가을! 어이하리오,,,, 저와 함께 간 김처사는 가을을 담느라고,,,, 본인도 가을이 되었음을 잊었네요 ㅋㅋㅋ 계곡을 내려 오면서 누군가가 이러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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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산 2012. 11. 10. 19:26
입동이 지났으니 겨울입니다 아침 06시 30분에 집에서 계룡산으로 출발합니다 갑사에서 등산을 여러번 했기에 동학사로 가기로 헀습니다 도착하니 주차장엔 차가 가득합니다 수통골로 오릅니다 단풍이 다 져버린 숲은 낙엽으로 가득합니다 호젓한 산길이 되었습니다 단풍이 떨어지다가 아쉬움이 남아서,,, 햇살이 숲에 내입니다 강한 생명력을 느낍니다 남매탑에 도착하여 아름다움을 음미합니다 삼불봉에서 바라본 능선입니다 멀리 장군봉이 보입니다 다시 걸어 볼 등산코스 입니다 갑사 방면에 익어 가는 계절!!! 삼불봉! 눈이 내려서 설화가 피면 죽이는데,,,, 겨울에 와야지,,,,, 동학사 방면의 계곡 저의 동료! 바람이 엄청 불어서 추웠습니다 걸어가야 할 능선!!! 갑사 방향에서 본 저수지!!! 관음봉 멀리 보이는 문인봉!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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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면회 갑니다삶 2012. 11. 10. 18:33
비오는 날 해변 모래사장에 가보셨지요? 비가 내려도 모래 사이로 빗물이 빠져들어 물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도 비슷하겠죠? 늘 주지만 표가 나지않고,,,, 내일은 군에 있는 아들 면회를 갑니다 겨울맞이 면회 입니다 건강 상태 좀 살피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려구요,,,, 아 물론 저도 아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옆에는 없지만 크게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랑은 삶에 절대적이긴 해도 전부는 아닐 것이다 사랑은 인생을 걸어가는 여행 같은 것! 사랑은 삶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에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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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생일음식 2012. 11. 8. 20:23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어떤 것이든 축하받아야 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내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저녁!! 사랑으로 축복하게 하소서 가을! 빨갛게 빨갛게 핀 얼굴이 그리움인양 나를 부릅니다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준비된 꽃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소서 따스한 밥 한술이 목젖을 넘으며 행복합니다 밥상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바다에서 태어난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갈수록 살수록 사무치는 당신의 사랑 앞에 겸손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사랑 속에 새로 태어난 별들이고 싶습니다 나를 불러 준 이 땅에서 뜨겁게 살고 싶습니다 길이 되게 하시고, 나를 희망으로 나누게 하소서 뜨거운 여름에도, 천둥치는 밤에도 언제나 가을을 기다리며 인내하게 하소서 어떤 이는 추위와 싸우는 밤! 따스하고 넘치는 음식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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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삶 2012. 11. 7. 13:43
가을편지(이해인)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 노트의 힌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3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목소리에 목숨을 걸고 사는 나의 푸른 목소리로 나는 오늘도 당신을 부릅니다 4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맞춤하는 했살, 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 당신의 나무에서 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 보는 가을 아침입니다. 가을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 가을 산천에 어립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서늘한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