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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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나눕니다산 2013. 7. 31. 18:52
조건은 별거 아닙니다 초대장 받으시는 즉시 블로거 개설하실 것, 그리고 정하신 분야에서 열심하실 것입니다 배포는 내일 아침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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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며!!!삶 2013. 7. 30. 21:52
어떤귀로-박재삼 -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 촉촉한 밤 이슬에 젖으며 우리들 머리맡으로 돌아오셨다. 선반엔 꿀단지가 채워져 있기는커녕 먼지만 부옇게 쌓여 있는데, 빚으로도 못 갚는 땟국물 같은 어린것들이 방 안에 제멋대로 뒹굴어져 자는데, 보는 이 없는 것, 알아주는 이 없는것, 이마 위에 이고 온 별빛을 풀어 놓는다. 소매에 묻히고 온 달빛을 털어 놓는다. 추억에서 - 박재삼 - 진주(晋州)장터 생어물전(生魚物廛)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에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어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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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이형기산 2013. 7. 28. 22:10
호수 / 이형기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처럼 떨던 것이 이렇게 잠잠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아직도 사랑은 나의 전부인데,,,, 비가 내려 다습한 산에서도 행복합니다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서,,,, 순응하고, 기다림으로 살아가보자 꽃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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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 꽃농부이야기 2013. 7. 28. 21:37
어제 산에 다녀오다가 후박나무 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대학 교정엔 많았는데,,,, 많은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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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별장횟집)음식 2013. 7. 27. 22:44
대천,오천,광천 방면으로 여행을 오시면 추천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보령시 천묵면 학성리에 위치한 별장횟집입니다 오천항 뒷편에 위치하여 비교적 한적한 곳입니다 주인장의 후덕함과 솜씨로 많은 고객과 방문하였지만 불평이 없었지요 강---추 소라를 쪄서 내었습니다 기본적인 차림입니다 전복초 오징어순대 소라회 문어회 전복회 대하찜 갑오징어 키조개 관자 회를 찍어먹을 양념장 우럭을 칼집을 넣고, 왕소금을 쳐서 구워서 냅니다 아나고 구이 개조개 양념구이 간자미 양념조림 농어양념조림 메인요리를 청옥을 차게 한 후 위에 올려서 나옵니다 식감이 쫀득합니다 시골이니까 직접 재배하여 만든 김치 간장게장 젓갈 매운탕 아들, 아들친구, 저희 부부 모두 만족하고 ,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주인장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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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나를 기다린다산 2013. 7. 26. 23:21
산에 가는 것보다, 집의 문지방을 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안다 기다려지고, 궁금하다 내일 새벽은 어던 모습일까? 남덕유산에 가기로 계획하였는데, 아들이 외박옵답니다 허걱 새벽에 근처 산으로 다녀와겠습니다 보고싶었는데,,,, 남덕유 철제계단이 그립니다 산이 나를 기다린다 (이생진) "오늘도 산에 갈래요?" 비오는 날, 아내 목소리도 젖었다. "가 봐야지 기다리니까" "누가 기다린다고" "새가 나무가 풀이 꽃이 바위가 비를 맞으며 기다리지" "그것들이 말이나 할 줄 아나요" "천만에, 말이야 당신보다 잘하지" 그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시인데 아내는 아직 나를 모른다 산경(도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