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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낭만이 있는 영동 천태산!!!산 2013. 11. 17. 11:01
대전에서 시험이 있어서 새벽에 안개를 뚫고, 달렸습니다 아내에게 종료시간에 오라하고, 전 시험을 치고, 아내는 딸의 거처에 감독 겸 지원물자 수송을 갔지요 그리고 영동으로 갔습니다 천태산! 영국사까지 길 양 편에 시가 있습니다 삼신할매바위 용추폭포 일주문을 역광으로 담았습니다 1,3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나라에 큰 환란이 있을 시기엔 우신다죠??? 아쉽게 늦게 왔습니다 노랑 은행잎이 한창일 때 올걸???? 이 분은 저의 마눌인데 오늘 완전히 낚였습니다 계속되는 줄타기에 좀? 아내는 말이 없고,,,, 오릅니다 ㅋㅋㅋ 당황스러운듯,,,, 공룡도 지리산도 종주했지만 참 특별한 경험!!! 자세가 나옵니다 ㅋㅋㅋ 산도, 세상도 거의 완료했다 싶으면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본 게임!!! 피스도 안박힌 절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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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음식 2013. 11. 15. 19:30
아들놈의 휴가! 어머니 댁에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문중 대장손의 말년휴가, 하지만 우리 밭에서 재배한 재료로 준비했네요 어머니와 아내의 손 맛이 섞이는 순간!!! 굴비를 굽어는데,,, 조금 타서,,, 맛은 좋습니다 그래도 보리굴비입니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겉저리 삼겹을 구웠는데 배추를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대하를 넣고 무를 조렸습니다 대하무조림!!! 배추로 쌈을,,,, 가을의 맛! 깻잎장아찌!!! 박하지와 배추를 재료로 게국지를 만들었습니다 늙은호박, 배추를 재료로 박하지를 절구에 찥어서 함께 버무려둡니다 조금 지나면 발효가 되고, 기름을 조금 넣고 지져먹습니다 죽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 식구들에게 나눠줄 것 까지 담갔습니다 양이 엄청납니다 고생하신 어머니와 아내에게 감사와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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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걸으며산 2013. 11. 15. 09:30
11월의 시(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을 떠나는 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입동을 지나 추워진 날씨가 겨울을 재촉한다 김장 준비가 되는 것도 가을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디언이 만든 달력에 11월은 아직은 여유 있는 달이란다 조그만 여유를 가지고, 촘촘하게 걸어보자 12월이 되어서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언제나 가을은 바쁘다 삶의 가을도 바쁘다 하지만 천천이 산길을 걸어 보자 여유로움을 스스로 느껴보자 천천히,,,, 뛰지 말고,,,, 뛰지 안해도 차는 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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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농부이야기 2013. 11. 14. 08:07
계절이 깊어 갑니다 어제는 아버지와 윗분들의 산소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이 가을에 뭐하시나? 궁금하고, 집 안의 대소사도 보고드리고 왔습니다 특별히 군에 있는 아들이 마지막 휴가를 온다는 것과 제대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다림은 길었습니다 신뢰와 사랑도 많이 깊어 진 기간이었구요 오늘! 아들이 집으로 오는 날! 홍성역에 맞으러 가서 힘차게 안아 주려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하렵니다 앞으로의 삶이 더 멋지고, 행복하길 소망해 봅니다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국방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많은 아들들에게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