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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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시집가던 날!!!산 2013. 11. 18. 23:32
어제 늦게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산님들이 거의 떠나고, 고요한 산에 호젓이 남았습니다 바람과 낙엽 날리우는 소리만 가득합니다 비가, 눈으로 휘날리고, 쨍하고 래가나기도 합니다 ? 시집가는 날 입니다 만추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진입로!!! 갑자기 눈이 하늘에서 쏱아집니다 , 첫 눈을 이 용봉산에서 맞이 합니다 성공에는 비결이 없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탈무드-- 눈 / 오세영 순결한 자만이 자신을 낮출 수 있다 자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남을 받아들인다는 것 인간은 누구나 가장 낮은 곳에 설 때 사랑을 안다 살얼을 에는 겨울 추위에 지친 인간은 제각기 자신만의 귀가길을 서두르는데 왜 눈은 하얗게 하얗게 내려야만 하는가 하얗게 하얗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 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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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느끼는 한가로움!!!산 2013. 10. 20. 22:48
산에 오르다가 쉬다 보면, 아주 평화롭고, 여유자적함을 느낍니다 오늘 용봉산에 오르다 잠시 쉬는데 주변 꽃에 벌들이 왔네요 한가로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이 순간, 잡념이 사라지고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내가,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아니면 내일을 알 수 없는데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있는가? 그럼 우리가 찿아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 차라리 단순하게 꿀벌처럼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 사람은 좀 복잡하다! 생각하는 동안, 가슴속에 무엇이 일었다! 오늘, 점심도 먹었고, 시간도 있다 천천히 가자!!! 내 삶도, 내 생각도 천천히 가자 사람의 욕심으로 하지 안해도 되는 일을 하지 말자 줄 수 있을 때, 주는 행복을 배우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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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용봉사!!!문화재,명승,고적 2013. 10. 6. 19:41
산에 사람이 가득하다 용봉사에 들렸다, 어렸을 적에 소풍 가던 곳인데,,, 수덕사 말사이나 백제시대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고, 주변에 문화재도 많다 병풍바위 아래 자리잡은 산신각과 대웅전!!! 요것은 보물 제1262호(용봉사영산회괘불탱 (龍鳳寺靈山會掛佛幀)) 등록된 문화재입니다 죄송한데 살짝!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탱으로,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화면 중앙에 석가를 화면 가득 그리고, 8대보살, 10대제자 등의 무리가 석가의 주위에 에워싼 구도이다. 석가는 오른손은 무릎에, 왼손은 배꼽에 갖다 댄 모습으로 중앙에 앉아있다. 석가불 양 옆으로 서 있는 8명의 보살들의 얼굴은 갸름하고 연꽃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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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운해를 보면서산 2013. 10. 5. 10:30
소중하지 않는 것은 없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은 안 된다 이러고, 저러고 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면, 하루 하루를 죽어가는 것은 아닐까?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소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모두에게 찿아오는 이런저런 어려움, 절망,,,, 철저히 차단하고, 나를 찿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현재의 내 삶의 무게를, 내 절망 등의 깊이를,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느끼는 깊이로 변화를 주자 아침은 언제나 신선하다 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내 삶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고삐를 조여 본다 질퍼덕 거리는 내 마음에도 가을의 찬가운 공기를 불어 넣어 자연 건조시키고 싶다 그리고, 다시 걸어가 보리라 낙타는 수천 리를 걷고도 지친 기색을 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꺽고 숨을 놓아버리지-연금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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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읽는 시삶 2013. 10. 1. 08:30
10월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일상 준비하시고, 가을도 만끽하시는 계절이길 소망합니다 낙엽이 지고, 겨울로 가는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봄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충실한 결실과, 비움을 통하여 더 행복하세요 가을날(릴케) 주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주옵소서. 마지막 열매를 알차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녘의 빛을 주시어 무르익도록 재촉하시고 마지막 단맛이 무거워져가는 포도에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에 없는 자는 집을 짓지 못합니다. 지금 홀로인 사람은 오래토록 그렇게 살 것이며 잠자지 않고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바람에 나뭇잎이 그를 때면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 사이를 혜맬 것입니다. 가을 날(헷새) 숲 가의 가지들 금빛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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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산 2013. 9. 22. 21:51
짧은 연휴가 다 지나갔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땀을 흠벅 흘리러 산으러 간다 시골의 정겨운 모습도 담고, 완전히 내려놓고 쉰다 한적한 시골집 풍경! 벼랑 위에서 다리를 내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나도, 가을이 된다 쉬어야 생각이 난다 이노베이션의 기회는 태풍처럼 오는 것이 아니고, 미풍처럼 다가왔다 사라진다고 말한다 쉬는 거에 익숙하자 삶도, 생활도, 조직도, 쉬어보자?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도전하자 집 앞에 익어가는 논! 철저하게 내려놓고, 다시 말이다 추수가 끝이 나고, 봄에 다시 시작하듯이,,,, 산에서도 멍가가 익어 갑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철저히 바꿔봅니다 하나씩, 아니면 반쪽이라도,,, 매일, 가을은 짧으니까! 어느곳에서는 묵집의 묵으로, 어느곳에서는 자연으로 다시 태어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