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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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용봉산 산행!산 2013. 9. 15. 21:50
새벽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천둥치면서 비가 내렸다 가까운 용봉산으로 우비와 우산을 준비하고 나갔다 등산로가 빗물로 인하여 수로가 되었다 천천히 우산을 들고 오르기로,,,, 능선에 오르자 비도 조금씩 줄어서 내리고, 건너 산으로 운무가 뜬다 멋진 풍경을 혼자서, 천천히 바라보았다 들판도 가을빛이다, 황금색으로 변해간다 고향 마을이다, 백월산 아래로 형성된 농토도 물들어 간다 10 방향의 집단취락지가 어머니댁인데,,,, 오서산도 개고 있습니다 수덕사 골자기에 운무가 핍니다 노적봉과 악귀봉 전경 노적봉 아래 능선 최영장군 활터와 정자 이 산에 오면 꼭 만나고 가는 분! 바위에 옆으로 사시는 소나무, 오늘은 흠벅 비를 맞으셨네요 악귀봉 아귀봉에서 둔리저수지와 덕산온천과 윤봉길의사 사당이 보입니다 충남도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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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노적봉 일몰!!산 2013. 9. 8. 07:34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을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하여 길을 떠나는 자는 행복하리라 ---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은 문을 두드려야 하리 ---류시화님의 여행자를 위한 서시 중에서--- 조상님들 벌초하고, 오늘은 또 깨우친다 삶이 유한하고, 값져야 한다는 것을,,,, 절반을 더 살고도,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깨침을 가진 중년! 답답함이여,,,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많이 생긴다 가을날에 바쁨인가? 이 용봉산 노적봉, 바위에 옆으로 사는 소나무 아래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낀다 서해로 돌아가는 저 태양을 보면서 이 영겁을 살아온 암반에 온기가 남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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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운해산 2013. 7. 8. 10:00
지리산이나 설악에 가야 운해를 즐길 수 있다 비가 내린 후 새벽은 조금의 높이만 있으면 운해가 장관이다 용봉선에서 운해가 걷치면서, 드러나는 송전탑을 촬영하고 싶어서 새벽에 올랐다 물론 일출도 덤으로 보고자 집에서 04시에 출발하여 능선에 자리잡고, 기다린다 일출은 박무로 못보고, 태양이 뜨자 운해가 형성되었다 신천지다!!!!!!!!!! 운해 위에 솟아난 백월산 모습!! 대흥산은 아직도 박무에 희미하다 오서산은 운해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멋진 운해가 장관이다 바다에 떠있는 섬이다 서해바다 방면은 운해가 더욱 짙다 최영장군 활터를 보았다, 암릉 아래의 구름은 신비롭다. 혼자 보기엔 아깝기만 하다 멀리 덕숭산과 가야산이 보인다, 용봉산과 덕숭산의 사이는 운해가 한폭의 수채화를 그렸다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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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용봉산에 오르다산 2013. 6. 30. 13:19
이른 새벽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일출을 기대하고 올랐는데 박무로 일출은 없었습니다 다만 섬처럼 떠있는 산을 보았습니다 멀리 오서산이 섬처럼 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지리산 가야는데,,,, 멋진 운무에 몸을 맡기는데,,, 내 마음도 둥둥 뜨거라, 세상 시름 다 잊고서, 새털처럼 가볍게 뜨거라 대흥산과 금마평야는 운무에 안 보입니다 이 세상에 미약한 존재로 와서, 살아가는 이 아침! 부와 영광의 이야기로부터 저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나의 영혼은 오직, 이 땅에 와서 어머니의 젖가슴에 머물던 시절의 생각으로 만족케 하세요 지위와 허세, 세상적인 기쁨에서 나를 이 꽃처럼 초연하게 하소서 이 아침,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이, 모든 시간이, 다 내 고향의 아침으로 평온합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꾀꼬리가 지져귑니다 나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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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늦은 산사의 동백꽃!삶 2013. 5. 2. 23:28
용봉산 용도사에 동백이 피었습니다' 매화,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데,,,, 늦은 눈, 바람에 동상은 입었지만 아주 붉고,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어린 낙타(정호승) 사막에서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지 말고 어딘가에 고여 있는 작은 우물처럼 살아야 한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야 사막을 움직일 수 있다고 사랑하면 더 많은 별이 보인다고 살아가노라면 그래도 착한 끝은 있다고 러시아제 낡은 지프차를 타고' 고비사막의 길 없는 길을 달릴 때 먼 지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등에 지고 홀로 걸어가던 어린 낙타 한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