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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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계절변화 입니다농부이야기 2014. 1. 31. 15:34
먼곳에 그대를 두고 왔노라면 -이평화- 먼곳에 그대를 두고 왔노라면 그대 걱정되어 동쪽을 보거나, 함께 와야할 땅이라 밑을 한번 보고는 함께 바라볼 하늘이라 다짐하여 위를 바라보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풍경이나, 절경이나, 상쾌한 공기나, 바람이나.. 할 것 없이 모든것이 그대이니 그대가 불어넣은 사랑의 공기가 내심에 가득하여 생명을 느끼는 감각에까지 미쳤고, 또한, 사물을 바라보는 눈에까지 그러합니다. 밤은 그런한 공기를 더할나위없이 잔뜩 뿌려대어 그리움이라는 이름보다는 애절함에 가까워지니 그대가 보고싶어 어서 내일을 재촉합니다. 그대에게 편지하고, 그대의 안녕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무엇하나 보이지않는 천장에 한참동안 그대를 그리다 '꿈속에서 그대를 만나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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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시집을 읽으며!!!삶 2014. 1. 26. 11:21
어느 아리따운 이에게 보낸 엽서와 시집입니다 지금은 제가 읽고 있고, 그 여인은 저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오늘, 오랜 시집을 읽는데 편지가 있네요 1988,03,02일자 엽서 입니다 저의 시절에는 전화보다는 모든 것이 편지였지요!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 더욱 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진실로 슬픈 것은 조병화 진실로 슬픈 것은 너와 내가 돈을 따지게 된 거다 그리고 너와 내가 소속을 따지게 된 거다 그리고 그런대로 너와 내가 서로 서로를 모르는 채 살다간 헤어져야 한다는 거다 봄 여름 시시하게도 다 지내고 말았구나 너와 내게 한 번 주어진 이 인생, 이 시간 모두 새버리고 지금은 가을 지나 온 시간 저쪽 기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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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시 2-서정윤산 2014. 1. 23. 09:30
소망의 시 2 스쳐 지나는 단 한 순간도 나의 것이 아니고 내 만나는 어떤 사람도 나는 알지 못한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라야 바람이 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햇빛조차 나와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살아 있음이 어떤 죽음의 일부이듯이 죽음 또한 살아 있음의 연속인가 어디서 시작된지도 어떻게 끝날지도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생명을 끈질기게 지켜보아왔다 누군가 우리 영혼을 거두어갈 때 구름 낮은 데 버려질지라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연기처럼 사라져도 안타깝지 않은 오늘의 하늘, 나는 이 하늘을 사랑하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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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유안진-삶 2014. 1. 21. 08:04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해정의 그믈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 해당화 사진입니다 예전에 살던 시골집 장독대에도 있었는데,,, 눈이 내리고 몺; 추운 아침입니다 따스하게 감성을 채우고,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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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시인산 2014. 1. 19. 08:51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시인 창가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카 향기 가득한 커피 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분히 흩어지는 벗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봄바람같이 마음 가득 설레이는 자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기도 속에 떨구어지는 눈물 속에 숨겨진 사랑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삶 속에서 영원히 사랑으로 남을.. 어제와 오늘.. 아니 내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함께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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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꺼두어라 -이평화-삶 2014. 1. 15. 21:30
전화기 꺼두어라 - 이평화 - 전화기 꺼두어라 '기다리지 않겠다' 하고 어서 그대가 내게 올수있는 유일한 길을 부숴놓아라 '전화벨이 울릴까?' 한번 더 생각한다고 울리지않는다 그대만의 알림음을 따로해놓은들 울리는 반갑지 않은 알림음들에 화만날뿐이다 전화기 노려보면 무서워 떨지않을까 망상하지말아라 아직 네가 부숴놓은 길을 다시 만들고 있는 중이니 그를 보지 말아라 전화기 꺼두어라 그리고 나중에 .. 정말 나중 .. 그대 곤히 잠자고있을 깊은밤 조심히 켜면 수많이 울리는 알림음속에 하나 귀에 꽂히는 소리가 들릴터이니 그리고 이제 너를 그토록 애타게 만들었던 그가 전화기를 붙잡고 애타게 널 기다릴터이니 그때. 전화가아닌 그사람이 만들어놓은 새로운길을 밟고 걸어 그에게 돌아가도 좋다 네가 달려오며 안기는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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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유진하-삶 2014. 1. 4. 17:1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유진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백예순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만큼 나도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