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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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김현주산 2025. 1. 1. 21:05
새해 / 김현주첫 설렘첫 느낌으로새 아침 햇살을 받아봅니다하얀 백지를 받아든새로운 선물새로운 마음으로새 희망의 다짐을 그려봅니다그리운 것들아픔과 슬픔 것들추억 속에 담아 놓고웃음꽃 피우는 행복의 씨새해라는 희망에 심어봅니다. 떡국을 먹으며 / 양광모먹기 위해 사는 게 인생은 아니라지만먹고 사는 일만큼 중요한 일 또 어디 있으랴지난 한 해의 땀으로오늘 한 그릇의 떡국이 마련되었고오늘 한 그릇의 떡국은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달려갈 든든함이니사랑하는 사람들이 둘러앉아설날 떡국을 먹으면희망처럼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아물지 않은 상처마다 뽀얗게 새살이 돋아난다 2025년 새해의 첫날, 해를 맞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리잡고, 활력 넘치고 평화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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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용봉산에서 해맞이 합니다산 2024. 1. 1. 11:04
새해 아침에 / 홍수희 내게는 사랑만 남게 하소서 주고서 받을 셈은 잊게 하시고 더 주지 못한 아쉬움만 갖게 하소서. 내게는 사랑만 남게 하소서 받고 싶은 한 마디는 잊게 하시고 주어야 할 한 마디만 내내 기억하게 하소서. 내게는 사랑만 남게 하소서 창가에는 불빛 하나 걸어두게 하시고 문 두드리는 소리 행여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내게는 사랑만 남게 하소서 현란한 겉치레의 행적(行蹟)보다는 관심의 작은 몸짓 하나가 부디 기적의 시작임을 알게 하소서. 내게는 사랑만 남게 하소서 격식이나 체면에는 덤덤하게 하시고 진실로 서야 할 자리를 분별하는 견고한 지혜를 허락하소서. 내게는 사랑만 남게 하소서 일상(日常)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오늘이 곧 영원으로 이어진 길 위에 놓여 있음을 알게 하소서. 새해에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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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강건하십시요산 2023. 1. 1. 10:53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시인이라고.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꽃 지는 봄산처럼 꽃 진 봄산처럼 나도 누군가의 가슴 한번 울렁여 보았으면 --- 함민복, 마흔번째 봄--- 언제나 시작은 다짐이 필요합니다 첫날의 다짐은, 우리의 삶을 채우고, 느끼며, 노니는 풍성함이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입니다 저의 작은 공간에 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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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산 2022. 6. 21. 07:49
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이 오리라는 것은 알아도 눈을 뜨지 않으면 여전히 깊은 밤중일 뿐입니다. 가고 오는 것의 이치를 알아도 작은 것에 연연해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여전히 미망 속을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활용할 준비를 해야 됩니다. 우리는 '끝없는 사랑과 창조' 라는 우주의 섭리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탄생을 위해 공기, 풀, 나무, 햇빛, 바람 등 수 많은 생명이 동참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수 많은 생명이 우리의 성장을 위해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사랑하고 창조하다 가야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헌신할 만한 삶의 목적이나 대상을 발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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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채산 2021. 2. 13. 14:58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채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나무가 곧을 터 어른은 어른답고 아이는 아이다웠으면 나무는 숲을 닮고 물은 강을 닮을 터 스승은 스승답고 제자는 제자다웠으면 나무처럼 정직하고 물처럼 투명하여 정치인은 정치인답고 경제인은 경제인다웠으면 비우니 고요하고 고요하니 평온할 터 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 몸 또한 건강했으면 일터가 많이 생겨 노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루하루 자부심으로 사는 일이 즐거웠으면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구름처럼 자유롭고 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우리 사는 이 땅이 지상의 낙원이었으면 새 해 /가혜자 새로운 해가 떠올라 온 누리 비추어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 빌고 또 비오니 소망 해로 떴지요 좁은 가슴 활짝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