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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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진달래 / 김시천산 2023. 4. 30. 19:19
먼 산 진달래 / 김시천 속 깊은 그리움일수록 간절합니다 봄날 먼 산 진달래 보고 와서는 먼 데 있어 자주 만날 수 없는 벗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이 내게 와서 봄꽃이 되는 것처럼 나도 그들에게 작은 그리움으로 흘러가 봄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끼리 함께 어울려 그만그만한 그리움으로 꽃동산 이루면 참 좋겠습니다 저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약간의 경험과 지식으로 살아가는 방편외에는 딱히 잘 하는 것이 없다는 결론 입니다 그렇다면 다 타인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것 입니다 왜 감사함이 모자라는 것인가? 뜨거운 마음으로, 아낌없는 마음으로, 더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모자람도 턱없이 모자라다 짧은 삶이고, 한번 뿐인 인생 길에서 가슴 속 뜨거운 감동은 못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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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선언/ 류시화삶 2022. 9. 7. 23:02
꽃의 선언/ 류시화 모든 꽃은 발끝으로 선다 다른 꽃보다 높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옷자락 잡아당기는 어둠보다 높이 서기 위해 무채색의 세상에 자기 가슴 물들인 색으로 저항하기 위해 꽃으로 핀다는 것은 톱니 모양 잎사귀의 손을 뻗어 불확실한 운명 너머로 생을 던지는 자기 혁명 같은 것 모든 꽃은 발끝으로 선다 마음 자락 끌어내리는 절망보다 높이 서기 위해 다른 꽃들 향해 얼굴 들고 자기 선언을 하기 위해 꽃을 따라 걷고, 걷다가 저녁, 빛이 드는대로 다시 걸었던 기억들,,,, 꽃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시간이, 저녁 무렵이고 동행한 이들도 익어가는 삶의 시계 결국은 함께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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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오지 트래킹,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협곡 걷기산 2022. 6. 12. 19:17
봉화 낙동강, 우리나라 대표 오지, 협곡 트래킹 입니다 0, 트래킹 코스 : 분천역~비동승강장~양원역~승부역(열차탑승 빽) 0, 트래킹거리 : 12km 0, 트래킹시간 : 빡빡하게 5시간 1코스 : 낙동강비경길(승부역~양원역 5,6km 2시간) 2코스 : 체르마트길(양원역~비동승강장 2,2km 1시간) 3코스 : 세평하늘길(비동승강장~분천역 4,3km 1:30분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먼저 꽃구경 하고 걸어 보겠습니다 한 세상 사는 것 / 이외수 그대여 한 세상 사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 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얼마전 천국행 열차를 타신 이외수 선생님을 생각해봅니다 장마가 얼마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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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자연휴양림 연초록에 취하는 날산 2022. 5. 21. 09:59
구역면적은 815,855㎡, 1일 수용인원은 6,000명인 자연휴양으로 1970년대부터 조성된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단위 산림욕을 즐기는 이용객이 즐겨 찾는 휴양림으로유명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전국 최초로 민간인이 조성·운영하여 왔으나,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한 후 새롭게 개축하여 2006년 4월 25일부터 개방하게 되었다. 자연 상태의 잡목 숲을 배경으로 평지에 고유 수종인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등 유실수, 소나무, 두충 등을 계획적으로 조림했고,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쿼이아, 독일 가문비나무 등 외래 수종을 배열하여 독특하게 조성했다. 산 입구 용태울저수지를 지나면서 휴양림이 펼쳐지고 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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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은 지금 !삶 2022. 4. 24. 21:47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삶들에게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 떠나는 이유를 알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하룻밤에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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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리 지작나무숲에서 가을을 익히다산 2021. 11. 7. 11:49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너를 위하여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갖피어난 빛으로 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 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내 사람아 !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를 보듯 너를 본다.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 다. 나의 사람아. 주차장에서 주변을 보면서 ㅎㅎ 다음부터는 오르면서 사진입니다 오늘따라 단풍도,,, 오늘따라 일기도,,, 그냥 축복입니다 단풍잎 하나도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숱하게 스쳐간 인연도 ,,,,봄 날에 꽃가루처럼 날리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