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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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면회 갑니다삶 2012. 11. 10. 18:33
비오는 날 해변 모래사장에 가보셨지요? 비가 내려도 모래 사이로 빗물이 빠져들어 물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도 비슷하겠죠? 늘 주지만 표가 나지않고,,,, 내일은 군에 있는 아들 면회를 갑니다 겨울맞이 면회 입니다 건강 상태 좀 살피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려구요,,,, 아 물론 저도 아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옆에는 없지만 크게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랑은 삶에 절대적이긴 해도 전부는 아닐 것이다 사랑은 인생을 걸어가는 여행 같은 것! 사랑은 삶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에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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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삶 2012. 11. 7. 13:43
가을편지(이해인)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 노트의 힌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3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목소리에 목숨을 걸고 사는 나의 푸른 목소리로 나는 오늘도 당신을 부릅니다 4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맞춤하는 했살, 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 당신의 나무에서 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 보는 가을 아침입니다. 가을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 가을 산천에 어립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서늘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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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 가을2산 2012. 10. 22. 22:32
백무동 참샘이 가을 가뭄으로 다 말랐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야 조금 나옵니다 참샘 위로는 낙엽이 다 지고 일부만 남았네요 앙상한 모습이 가을이 깊었습니다 서리에 고시러지기도,,,, 지난 태풍에 몸통이 잘리고,,, 산죽도 가을빛이 내렸습니다 아들과 지리산에 왔던 날! 여기서 저쪽 세석을 보면서 사진을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멀리 벽소령 암릉이 선명합니다 제석봉과 천왕봉도 보입니다 희미하지만 반야봉과 노고단도 보입니다 언제나 사람으로 붐비는 장터목대피소! 장엄한 천왕봉! 연하봉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