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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눈물이 배어나와 /김윤진산 2022. 3. 4. 21:22
가슴에서 눈물이 배어나와 /김윤진
온 몸 곳곳의 예민한 신경은
곧 터질 것 같은 눈물구덩이라네
신열 앓는 가마솥이라네
그리움이 새어나와 말을 한다
느끼는 만큼 표현하라고
애써 품은 자리는 소중한 터임에도
섧기 만한 어이없음은 왜일까
그랬었지, 항상 마주하면서도
찻잔으로 뚝뚝 떨어지는
그리움의 잘디잔 허물 벗는 알갱이
가슴에 손을 얹으면
흐느끼는 눈물 낭자하게 배어나와
삭히려, 그만 삭혀버리려
폭우 속을 달려가는
와이퍼의 부지런한 움직임처럼
사는 것이 늘 부산했음을
그대는 아실까나「행복을 아껴두지 마라」 는 격언이 있다
어차피 내 인생이다
누워있지 말고,,,, 걷는거다
시간이 지나도 지울 수 없는 것이 있다
추억도 그중에 하나 이다
지난 시간에 걸었던 산길을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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