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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에서 느끼는 자유!산 2016. 5. 10. 21:53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길을 가다가 / 이정하
때론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 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일 일이 아닌지오늘 산행은 이랬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처럼,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벽을 오른다
--
절망의 벽이라고 말 할 때
담쟁이느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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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벽을 넘는다
그랬다 능선을 오르기가 어려웠다
오르니 자유로웠다
비결은 천천히, 쉬엄쉬엄,,,,
능선에서 바라보는 자유,,,,
그리고 내 마음의 작은 환희!
내 나름의 삶은 오늘 자유롭다!
※ 바래봉철쭉 개화 현황
0, 기준일 : 2016.05.07
0, 지역별 개화 현황
- 팔랑치 : 거의 90% 만개
- 부운치 : 만개
- 팔랑치 옆 계단 : 90% 만개
- 능선길 : 70% 만개
- 바래봉 : 70% 만개
- 하단부 : 낙화
0, 꽃을 보는 것은 팔자소관, 꽃이 없어도 산과 그리메가 있으면 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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