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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래봉철쭉 축제(2) !
    2016. 5. 11. 22:13

    꽃의 이유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멋진 능선길!!

    꽃길!!

     

    이곳도 세속이거늘!!

    복잡함은 없다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소음은 아니다

    하늘에 가까운 꽃밭이라서 인가?

    조금은 경건하다.

     

     

     

     

    이곳은 분명 세속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곳에서 세걸산 너머 정령치 능선을 바라본다

    나도, 그 누구도 자신도 모르고

    복잡하게 살아온 부스러기를 털어낸다

     

    행여 저 붉은 꽃잎 위에 한 점의 누가 되지 않을까?

    자연의 아름다움은 순수하기만 하다

    초원의 꿈의 한소절 -

    난 푸른 잔듸가 자라는 곳으로 갈거야,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

    밤에는 수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

    우리 머리를 잔듸 위에서 쉬게 하면서

    잔듸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저 푸른 나무 그늘 아래서 내 인생의 질문을 던지고 싶다!

     

    이 산을 오르면서 견딜만한 힘듬을 메고 올랐다

    세상에서의 삶도 때로는 벅차지만 견딜만한, 그만하면 행복한 삶이다

    왜, 무엇을 추구하는가?

    더 버려야하는데,,,,

    일상 속에서 천국을 발견하고 살아야 하는데,,,,

    너무 초라하다

     

     

     

    각자가 걸어오고 맞이하는 보편적인 봄이 개개인의 개별적인 봄을 다 포용하지는 못하니까?

    봄은 누구에게나 기쁘고도 슬프다!

     

    희미하게 팔랑마을이 보이고, 지리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가슴은 저 능선을 걷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에 가봐야겠습니다

     

     

     

    작년에는 이곳에 왔을 무렵에는 꽃이 다졌었는데,,, 올 해는 만개한 모습을 봅니다

    감사!

     

    2016년 찿아다니던 봄을 마무리 하는 철쭉!

    노래하는 봄,

    조금씩 깨닫고, 느끼는 봄,

    오늘,

    우리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

    기쁨을 맛보게 하니 더욱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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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