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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가고 싶은 산이 있었다
태백산!
1년에 한번은 가지만 너무 멀다?
금요일 12시 홍성 집에서 출발-함백산을 돌아서 태백으로 갔다
그리고 역전 앞에서 육계장으로 속을 풀고, 산을 올랐다
너무 춥다
한파 주의보란다
기상청 예보에 -20도라는데 더 춥다
바람이 불어서 손발이 아프다
그래도 주목이 보고싶어졌다
상고대와 힌 눈을 덮어쓴 모습은 아니지만 반갑고, 기쁘다
동해에서 먼동이 터 온다
이런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 환상이다
사진을 촬영하려고 장갑을 벗기가 싫다
ㅋ 춥다
곧 일출이 있을듯!
구름 너머로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었다
난 지난 일과 앞으로의 길을 신께 소망드렸다
나이를 먹을 수록 소망도 간단해진다 ㅋㅋㅋ
붉은 기운이 온 산에 가득하다
행복한 아침이다
선택이 노력보다 중요하다는 사마의의 말씀을 새겨본다
이런 짧은 순간의 다짐과 노력이 모여서
나의 가슴 속에 행복으로 피어나는 꽃을 상상해 본다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실천없이는 불가능함을 또한 다짐한다
지난 1년,
태백에서 맞는 일출에 모든 것을 씻어 보낸다
꽝꽝 얼어버린 주목 너머로 멀리 함백산과 매봉산이 보인다
참 오래 전에 걸었던 길인데,,,,
여름 날에 다시 오리라 생각한다
천제단 너머 산그리메!
아래 사찰은 한 겨울?
아침 햇살에 피어나는 석불의 미소!!
엄청난 장작들,,,
멋진 숲을 보면서 하산했습니다
영월에서 송어로 점심을 합니다
산행으로 많은 것을 얻었지만, 또 감기도 함께 왔습니다 ㅋㅋ
오늘은
산행을 쉬고 치료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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