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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해서... / 김승희삶 2017. 11. 22. 17:16
죽도록 사랑해서... / 김승희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이제 듣기가 싫다.
죽도록 사랑해서
가을 나뭇가지에 매달려 익고 있는
붉은 감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옥상정원에서 까맟게 여물고 있는
분꽃 씨앗이 되었다는 이야기며
한계령 천길 낭떠러지 아래 서서
머나먼 하늘까지 불지르고 있는
타오르는 단풍나무가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로
이제 가을은 남고 싶다.
죽도록 사랑해서
죽도록 사랑해서
핏방울 하나 하나까지 남김없이.시간이 지나도,,,
계절이 변해도,,,
우리의 마음에는 바람이 분다
그것은 변함없는 물음,,,!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합지만,,,
의미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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