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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 조병화
바다엔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허무한 희망에
몹시도 쓸쓸해지면
소라는 슬며시
물속이 그립답니다
해와 달이 지나갈수록
소라의 꿈도
바닷물에 굳어 간답니다
큰 바다 기슭엔
온종일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오늘 임종을 얼마 안 남긴 어머니 옷을 정리합니다
살아온 시간 과 무게를 계산하면 부피가 참 작고, 작아 보입니다
항상 웃으시고 감사하시다던 어머니'''
자식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항상 웃고 다니셔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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