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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길 / 법정(法頂) 스님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智慧)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慈悲)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自己自身)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改善) 하고
심화(深化) 시켜 가는 명상(瞑想)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實踐)이다.
이 지혜(智慧)와 자비(慈悲)의 길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지녀 온
불성(佛性)과 영성(靈性)의 씨앗이 맑고 향기롭게 꽃 피어난다.
본래 청정(淸淨) 한 우리 마음을
명상(瞑想)과 나눔으로 맑혀야 한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誕生)이고 부활(復活)이다.
세상(世上)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 삶의 터전이다.
우리가 마음의 수양(修養)을 하고
개인의 수행(修行)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自己)로부터 시작(始作) 해서
세상에 도달(到達) 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自己 自身)에만 멈추라는 것이 아니다.
다른 길은 없다 / 류시화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 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에 올라 왔음도 알아야 한다.
그 상처. 그 방황 . 그 두려움을
그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의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 불멸한 존재들이라고
삶의 길 위에서,
꽃을 피우기 위하여 애쓰고, 노심초사 한,
너의 삶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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