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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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님이 보낸 책!책 2012. 11. 25. 21:15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오늘 아침 일출을 보고, 보내주신 책을 잡았습니다 한 대목에서 울컥했습니다 조금 힘든다고, 조금 불편하다고, 조금 내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등 살아온 시간이 너무 행복했구나, 그리고 나를 덜 사랑했구나 흔들리며,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술이나 축내고 있었습니다 이루어 왔던 많은 것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점에 서게 된 것을 아련히 아쉬워했습니다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용하고, 견디어 보렵니다 용봉산으로 달려가서 힘든 시간이 보는 소나무를 찿아 갔습니다 바위 틈에 뿌리 내리고 옆으로 수십년을 살아온 소나무! 이 겨울에도 북풍한설에, 지난 여름엔 바람과 폭염에,,,, 건강하게 건재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이 나의 가치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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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 낙조산 2012. 11. 24. 21:14
바람이 붑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낮게 내려 앉은 산, 오늘도 하루를 감사하며,,,, 누구나 안아주고 용서하는 바다에 저녁이 옵니다 세찬 파도로 밀어내던 파도도 썰물이 되어 고요하고 온 몸으로 저를 반깁니다 나도 당신처럼 넓어지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것을 떠나 보내는 가을! 가난한 마음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나뭇잎만 주어도 행복할 수 있도록,,, 더 이상 쓸쓸할 틈이 없는 가을이 바삐가고, 모두가 돌아 갑니다 저 곳에 사는 이들처럼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기를 오늘도,,,, 가을이 저물까 두렵던 기억도, 가을에 온 당신이 나를 떠날까 두려움도 이 가을에 모두가 행복합니다 눈물이 핑 돌 만큼 행복한 저녁입니다 생일에 선물받은 한컬레의 신발을 신고 이 가을의 고독을 신고 정갈한 마음으로 철새오는 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