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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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여서 외롭지 않습니다삶 2012. 12. 1. 22:58
답답함을 내려 놓으려 바다에 갑니다 탁 트인 마음을 들고 오고 싶습니다 파도에 씻기고, 바람에 닦이여 바다가 낳은 아이로 모래알 웃음을 쏟아내고 싶습니다 혼자가 아님은 난 알고 있는가? 외로움을 말하지만 옆에서 묵묵히 함께 하는 이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 있지만 언제나 저 바다 속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합니다 수평선 너머로 떠날 수 있음은 얼마나 다행인가? 저 선 너머 직선을 보면 내 굽은 마음도 바로 펴게 됩니다 바다에 와서 항구로 돌아오는 배를 보면 왜 이리 기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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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외도엔 동백이 피었다산 2012. 12. 1. 22:42
10년이 넘어서 외도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파도도 높고, 추운 날씨지만 옛 추억이 있는 곳이라 설램으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피어나기도 하지만 일부는 벌써 꽃잎이 떨어졌던데요! 혼자 걷는 길에도 추억이 있습니다 꼭 함께 해야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에 있는 글귀를 추억합니다 1, 건강할 것 2, 환 할 것 3, 적극적일 것 4, 혼자이지 말 것 5, 강할 것 (가끔식은?) 6, 자유로울 것 7, 친구일 것 8, 그밖의 PS: 가난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