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
친구삶 2013. 4. 11. 21:04
그는 좋은 사람이다(류시화) 그는 좋은사람이다 신발 뒷굽이 닳아 있는 걸 보면 그는 새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거리를 걸을 때면 나무의 우듬지를 살피는 걸 보면 그는 가난한 사람이다 주머니에 기도밖에 들어 있지 않은 걸 보면 그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슬픔을 아는 사람이다 가끔 생의 남루를 바라보는 걸 보면 그는 밤을 견디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샤갈의 밤하늘을 염소를 안고 날아다는걸 보면 그는 아따금 적막을 들키는 사람이다 눈도 가난하게 내린 겨울 그가 걸어간 긴 발자국을 보면 그는 자주 참회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거절한 모든 것들에 대해 아파하는 걸 보면 그는 나귀를 닮은 사람이다 자신의 고독 정도는 자신이 이겨내는 걸 보면 그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많은 흉터들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숙이 가시를 가지고 있지 ..
-
홍성 하리 포구의 일몰삶 2013. 4. 7. 22:16
현대에서 바다를 막아서 농지를 조성한 곳이기도 합니다 긴 방조제를 건너기 전에 있는 조그만 포구 입니다 예전에는 망둥어낚시도 하고, 조개도 잡던 곳인데,,,, 개발에 따라 많이 변했습니다 방조제 수문입니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신 ,,,,,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안면도 황도에 석양이 걸렸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일몰을 보는 것도 행복입니다 여유! 조그만 것인데,,,,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저에게 묻곤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오늘 하려는 일을 할 것인가? 몇 일 연속 NO라는 대답을 얻을 때마다 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
-
간월암삶 2013. 4. 7. 22:04
꽃샘추위인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인근 산(오서산,가야산)에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잠시 짬을 내서 간월암으로 바다내음을 마시러 갔습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존재하는 나! 나의 모든 것은 나의 생각과 함께한다 나의 생각에 따라 나의 세계가 만들어 진다 넓은 바다, 차가운 바다,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나를 생각하자, 오늘! 독살이 남아 있습니다. 전통어로의 한 방식입니다 멀리 간월암이 보입니다 간조라서 포구는 한가합니다 갈매기는 갯뻘에서 먹이활동 중! 산신각과 대웅전의 풍경입니다 간월암 대웅전! 250년이 넘은 사철나무!!! 출입문 전경
-
봄비 내리는 용봉산에서 꽃놀이!산 2013. 4. 6. 20:13
샤워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 때 불현 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억할 것이다 오늘! 새벽부터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다, 먼 곳으로 산행을 가기엔 부담스럽웠다 마눌의 교시를 무시하고, 난 산으로 갔다 용도사 홍매화가 피었는지? 지난주 몽울이 한창이던 진달래가 피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제법 내리는 비라서 산님들이 없다, 난 오늘 횡재를 했다 우의를 안 입고, 우산을 받고 산으로 올랐다 천천히,,,, 절벽의 바위 틈에 몸을 묻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너무 반갑고, 행복하다 한참을 돌아 내려와서 밑에서 당겨서 촬영을 했다 너무 멋지다, 한참을 행복하게 바라 봅니다 오는 길에 돌 틈에 선 소나무를 본다 오늘은 사람은 쉬고, 자연이 무지 바쁜 날이다 온 몸에 뭍은 먼지도 닦고, 휴식도 취하고,,,, 절벽 끝에 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