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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용봉산에서 꽃놀이!산 2013. 4. 6. 20:13
샤워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 때 불현 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억할 것이다
오늘!
새벽부터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다, 먼 곳으로 산행을 가기엔 부담스럽웠다
마눌의 교시를 무시하고, 난 산으로 갔다
용도사 홍매화가 피었는지? 지난주 몽울이 한창이던 진달래가 피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제법 내리는 비라서 산님들이 없다, 난 오늘 횡재를 했다
우의를 안 입고, 우산을 받고 산으로 올랐다 천천히,,,,
절벽의 바위 틈에 몸을 묻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너무 반갑고, 행복하다
한참을 돌아 내려와서 밑에서 당겨서 촬영을 했다
너무 멋지다, 한참을 행복하게 바라 봅니다
오는 길에 돌 틈에 선 소나무를 본다
오늘은 사람은 쉬고, 자연이 무지 바쁜 날이다
온 몸에 뭍은 먼지도 닦고, 휴식도 취하고,,,,
절벽 끝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는 언제나 위태롭다, 무섭다
오늘은 온 몸에 기공을 열고, 우주의 기를 받는가 보다
바위에도 물이 한가득 고였다
봄비는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가 보다
특히 차분하게 내리는 비라면 더욱 좋겠다
온 산이 진달래밭이 되었다
에전에는 한참동안 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금새 꽃이 진다
오늘 실컷 본다
용도사 홍매도 피었다, 꽃 보려고 몇 번을 갔었는데,,,,
오늘은 혼자서 만끽합니다
『 하나님께 용기를 달라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용기를 줄 것 같습니까?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것
같습니까? 영화 에반올마이티 중에서 』
오늘은 긍정이란 단어를 물고 산을 헤멘다
신은 나의 소망,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더 큰 성취의 기회를 주실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성장할지는 내가 짊어져야 할 몫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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