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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산 2012. 10. 3. 22:36
개천절! 너무 화창한 날에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우리집 마눌과 함께한 오늘은 행복입니다 멀리 노고단,반야봉,벽소령,촛대봉,,,, 준봉들이 선명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정말 한국인의 기상이 여기서 세계로 뻗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지리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뚝 떨어져 흩날리는 풍경은 너무 눈에 선합니다 아름다움이 한동안 가겠죠,,,, 홀로서기(서정윤)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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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연꽃 보러 갔어요산 2012. 9. 29. 16:17
추석인데 집 떠난 사람이 있어서 좀 허전합니다 오늘 군에 있는 아들이 전화를 왔습니다 지금쯤 00000 뭐 이러면서요 찡하데요 허전한 마음을 허전한 곳에서 ,,,, 연이 다지고,,,, 완전히 가을로 한참 왔습니다 선암사(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에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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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 핀 오서산산 2012. 9. 24. 21:58
오서산! 마눌과 함께 오랫만에 오른 길 입니다 정암사 오르막 대웅전, 공사중입니다 본격적인 등산로 시작! 요즘 공사로 전 구간이 이렇게 계단화 되었습니다 조금 오르니 광천 시내가 보입니다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 누군가는 이 계단의 갯수를 세어 봤답니다 ㅋㅋㅋ 쉼터가 가까워 집니다 다시 오르막 이제는 오천항과 광천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보입니다 청소면 용못 숲에는 그늘이 집니다 여기 테라스에서 보면 대천 ,오천, 안면도가 보입니다 정상 부근의 능선이 보입니다 마지막 계단! 꽃이 핀 갈대밭! 표지석 등산로 양 옆으로 지천인 갈대 메밀꽃이 핀 것처럼 환합니다 낙조 정암사에서 만나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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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산 2012. 9. 23. 21:46
오서산에 갈대가 피었습니다 갈대축제는 아직 남아 있지만 호젓이 즐기고 싶어서 오후 늦게 산에 올랐습니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에도 잘 견디고 갈대가 생각보다는 잘 성장했습니다 많은 이가 이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벅 느끼고 가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많이 피어난 곳을 찿아 봅니다 [단지 내가 사랑할 뿐입니다.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니 내가 행복합니다] 꽃이 피어난 것처럼 산등서이가 하얗습니다 [오르는 계단이 힘들어 돌아갈까 했습니다, 포기 보다는 인내가 편하여 정상에 온 지금, 행복한 마음으로 ,,,,]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에 다니던 길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이 화사한 정원에 일원이 되었습니다 [상대를 사랑하고, 일원이 되려면 가장 먼저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갈대가 빽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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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서 바라본 서해안 낙조산 2012. 9. 23. 21:08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 그리고 서해안 광천에 위치하여 상승감이 좋고, 대천과 오천 바다의 낙조를 볼수 있는 곳! 오서산 입니다 안면도와 오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집니다 이어진 물줄기가 구불구불 아릅답고 평화롭습니다 오서산의 고사목 위에도 낙조가 걸렸습니다 오늘은 나조를 보려고 작정하고 산에 왔습니다 가을 바람이 부는 정상에서 넓은 평야에 익어가는 곡식을 보면서 평화에 접어듭니다 오서산 갈대 사이로 서서히 해자 지는 광경입니다 저 포구가 막히기 전에는 물길 따라서 수많은 배들이 왕래할 것인데,,, 지금은 하구둑으로 막히고 말았으니 아쉽습니다 오서산에서 피어 나는 갈대의 하늘거림과 낙조 속에 내일 일을 잊어 봅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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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상사화축제(3)산 2012. 9. 22. 23:05
불갑사를 나와서 상사화 군락지로 갑니다 불갑사에서 군락지를 지나서 축제장을 나서게 되어 있습니다 불타는 화원입니다 가을 단풍보다, 봄 영상홍보다도 붉고 아름답습니다 단풍나무 밑으로 조성된 상사화 군락지 호사하십니다 사모님!!! 고생많이 하시는데 오늘은 이 화원에서 황후로,,,, 진입로 갯천길에도 지천입니다 사람에 치이고, 꽃에 눈이 물들듯이 지낸 하루였습니다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꽃이 눈에 선합니다 오랜 기억 속에서도 깊은 여운이 남을듯 합니다 행사장에 들러서 구경을 합니다 한참을 버스를 타고 차량이 있는 곳으로 옵니다 논 둑에도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노랗게 익어 가는 가을에 붉은 상사화가 너무 대조적입니다 불갑산과 불갑사 전 지역이, 마을 안길에도, 도로에도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잠시 백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