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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사랑-류근-농부이야기 2014. 1. 17. 18:46
너무 아픈 사랑 류근 동백장 모텔에서 나와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소주잔에 낀 기름때 경건히 닦고 있는 내게 여자가 결심한 듯 말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라는 말 알아요? 그 유행가 가사 이제 믿기로 했어요 믿는 자에게 기쁨이 있고 천국이 있을 테지만 여자여, 너무 아픈 사랑도 세상에는 없고 사랑이 아닌 사랑도 세상에는 없는 것 다만 사랑만이 제 힘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것이어서 사랑에 어찌 앞뒤로 집을 지을 세간이 있겠느냐 택시비 받아 집에 오면서 결별의 은유로 유행가 가사나 단속 스티커처럼 붙여오면서 차창에 기대 나는 느릿느릿 혼자 중얼거렸다 그 유행가 가사, 먼 전생에 내가 쓴 유서였다는 걸 너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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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음식 2014. 1. 16. 10:49
찬바람과 함께 오는 진객! 새조개 입니다, 새의 모양과 흡사하죠? 오늘 점심에 다녀왔는데 사진을 더 올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씨알이 커가는데 많이 자랐습니다 축제 기간에 아주 크고 맛이 있는 씨알이 될 것으로 봅니다 바지락 등을 넣고, 야채를 넣어서 샤브샤브를 합니다 살짝만!!!! 오래두면 질겨집니다 아삭한 조개의 속살맛이 사라집니다 요런 모습이 됩니다 초장이나, 와사비를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식사는 라면이나 칼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라면을 조리할 때 스프를 넣으면 안됩니다 무지하게 짜집니다 라면이나 국수를 넣기 전에 뜨거운 물로 간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써비스로 굴탕(굴물회)! 얼큰한 맛과 시원함이 좋습니다 새조개 모습! 껍질은 부드러워서 손으로 누르면 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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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산 2014. 1. 15. 21:54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 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무릎을 끓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도 기도입니다 말로 표현을 하든, 아니하든 간절한 소망이 있으면 그것이 기도입니다 --- 밀레의 만종은 색체로 이루어진 기도입니다 --- --- 타고르의 기탄잘리의 한 대목입니다 저의 기븜과 슬품을 수월하게 견딜 수 있는 그 힘을 저에게 주시옵소서--피천득의 기도중에서-- 행복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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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꺼두어라 -이평화-삶 2014. 1. 15. 21:30
전화기 꺼두어라 - 이평화 - 전화기 꺼두어라 '기다리지 않겠다' 하고 어서 그대가 내게 올수있는 유일한 길을 부숴놓아라 '전화벨이 울릴까?' 한번 더 생각한다고 울리지않는다 그대만의 알림음을 따로해놓은들 울리는 반갑지 않은 알림음들에 화만날뿐이다 전화기 노려보면 무서워 떨지않을까 망상하지말아라 아직 네가 부숴놓은 길을 다시 만들고 있는 중이니 그를 보지 말아라 전화기 꺼두어라 그리고 나중에 .. 정말 나중 .. 그대 곤히 잠자고있을 깊은밤 조심히 켜면 수많이 울리는 알림음속에 하나 귀에 꽂히는 소리가 들릴터이니 그리고 이제 너를 그토록 애타게 만들었던 그가 전화기를 붙잡고 애타게 널 기다릴터이니 그때. 전화가아닌 그사람이 만들어놓은 새로운길을 밟고 걸어 그에게 돌아가도 좋다 네가 달려오며 안기는 그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