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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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채산 2021. 2. 13. 14:58
새해의 우리,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채 산이 높아야 골이 깊고 골이 깊어야 나무가 곧을 터 어른은 어른답고 아이는 아이다웠으면 나무는 숲을 닮고 물은 강을 닮을 터 스승은 스승답고 제자는 제자다웠으면 나무처럼 정직하고 물처럼 투명하여 정치인은 정치인답고 경제인은 경제인다웠으면 비우니 고요하고 고요하니 평온할 터 여유로운 마음이었으면 몸 또한 건강했으면 일터가 많이 생겨 노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루하루 자부심으로 사는 일이 즐거웠으면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구름처럼 자유롭고 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우리 사는 이 땅이 지상의 낙원이었으면 새 해 /가혜자 새로운 해가 떠올라 온 누리 비추어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 빌고 또 비오니 소망 해로 떴지요 좁은 가슴 활짝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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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산 2020. 1. 25. 15:16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아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순간 속에 자신을 유폐시키던 일도 이제 그만 종이꽃처럼 부서지는 환영에 자신을 묶는 일도 이제는 그만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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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새 마음의 눈으로 / 이정우삶 2020. 1. 1. 16:12
새해엔 새 마음의 눈으로 / 이정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그 길을 새로이 가리라 세상에 뜻 아닌 것이 없고, 새롭게 보면 새 소식이 아닌 게 없으리라 세상에 새 것만이 있는 게 아니라 새 눈으로 보면 낡은 것도 새 것이 되리라 새해엔 새 눈으로 천사처럼 착하고 아름답게 새 마음의 눈으로 다시 보리라 새 마음 새 뜻으로 너와 내가 소통하리니 우린 서로에게 새 소식이 되리라 새해에 새 길을 나서며 새롭고 뜻 있는 사람이 되리니 새해에는 더욱 서로 사랑하리라 제 블러그에 오시는 많은 분들,,,! 건강하시고, 평안 하시고, 더 행복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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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새해 일출산 2018. 1. 1. 23:04
새해 마음 / 이해인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 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 붙여줍니다 일년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뜻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 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은 남에게 먼저 배려하고 먼저 사랑할줄 아는 넓은마음 다시 오는 시간들을 잘 관리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 실수하고 넘어져도 언제나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겸손한 마음 곱게 설빔 차려입은 나의 마음과 어깨동무 하고 새롭게 길을가니 새롭게 행복합니다. 이른 새벽 05: 30분에 용봉초교를 들머리로 출발하여, 놀멍쉬멍 오릅니다 목표 지점에 오르니 산님들이 하나 둘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은 고요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여명을 좋아합니다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