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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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9월삶 2018. 9. 1. 23:52
9월의 기도 / 박화목 가을 하늘은 크낙한 수정 함지박 가을 파란 햇살이 은혜처럼 쏟아지네 저 맑은 빗줄기 속에 하마 그리운님의 형상을 찾을 때, 그러할 때 너도밤나무 숲 스쳐오는 바람소린 양 문득 들려오는 그윽한 음성 너는 나를 찾으라! 우연한 들판은 정녕 황금물결 훠어이 훠어이 새떼를 쫓는초동의 목소리 차라리 한가로워감사하는 마음 저마다 뿌듯하여저녁놀 바라보면 어느 교회당의 저녁종소리 네 이웃을 사랑했느냐? 이제 소슬한 가을밤은 깊어 섬돌 아래 귀뚜라미도 한밤내 울어예리 내일 새벽에는 찬서리 내리려는 듯 내 마음 터전에도 소리 없이 낙엽 질텐데 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진실로 기도하게 하소서 가까이 있듯 멀리멀리 있듯 가까이 있는아픔의 형제를 위해 또 나를 위해...... 길 가는 자의 노래 / 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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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 산행, 가을 분위기 물씬,,,!산 2017. 10. 13. 20:51
0, 산행 경로 : 상담주차장 -정암사 - 산신각 - 산길 - 삼걸- 정상(억세풀 만끽) -하산 - 계단길-정암사 화장실 - 정암사 - 상담주차장 0, 산행일시 : 2017, 10,10 0, 동행 : 주인님 〔 오서산 〕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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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산 2017. 10. 10. 22:12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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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 어느 멋진 날에,,,!삶 2016. 10. 31. 21:51
그리워지는 계절 다시, 가을입니다/김미경 빗물로 지워내기엔 너무 깊이 새겨진 사람 가슴에 묻어둔 그리움 한 조각 잘 크고 있느냐고 묻고 싶은 당신 사소한 바람에도 들춰내기만 하면 확연해지는 그리워지는 계절 다시, 가을입니다. 그리움, 그대 언제든 내게로 오십시오 지친 일상에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도 문득 술 한잔 생각날 때도 괜찮고요 빗소리에 옛 기억이 새록새록 그립다면 나, 기꺼이, 그대 내민 손 꼭 잡아 줄게요 낙엽길 걸으며 따뜻한 손을 잡아줄 당신을 만날 듯한 느낌 물풀 같은 그리움이 詩가 되는 계절, 바람 타는 하늘가로 사랑이란 이름으로 살포시 불러보고 싶은 그리워지는 계절 또다시 가을입니다. 그리워지는 계절, 가을입니다/용혜원 가을 하늘빛이 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불어오는 바람이 느낌마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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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신경림삶 2016. 10. 30. 20:05
집으로 가는 길 / 신경림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을 모두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내가 스쳐온 모든 것을 묻으면서 마침내 나 스스로를 그 속에 묻히면서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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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천관산 억세 평원으로,,,,(2)산 2015. 10. 15. 20:50
작사: 류근 작곡: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양현경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숙이면 그대~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